잠시 전 한 소나기로는 성에차지 않는지 구름이 북쪽하늘로 머리를둔다
잠시 집 주변을 돌아보니 모든 풀잎이 빗물에 취해 혼곤히 늘어져있다.
그동안 기다리던 비가 많은 걸 바꾸어 놓는다. 재바는 땅으로 가까이 날고
부지러하신 이웃집 아저씨 논물 보고 오셔서 장화를 벗어 거꾸로 걸어놓으셨다.
장마가 바꾸는 땅의 얼굴 우리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