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영화에 대하여
에세이 영화는 영화로 자신과 영화에 대해 성찰하는 영화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장르들에 걸쳐 창작 활동을 하면서 영화 작가들은 에세이 영화 장르의 형식으로 자신의 내적 일기라든지 여행의 인상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특별하게 의미를 두는 것은 다큐멘터리적인 리얼리티, 진실에 대한 형식의 탐구라기보다는 문학적 글쓰기를 실천하는 영화쓰기(씨네크리튀르, cinécriture)로서 타장르에서 관습을 빌리거나 전도하는 에세이 형식의 자유로움이다. 에세이 영화들은 삶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을 제기하면서 질문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 에세이에서 정해진 것이란 없다. 삶이란 무엇이고, 인간이란 무엇이며 운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모든 것이 직접적인 물음의 대상이다. 루카치가 말하듯 이 물음은 언제나 물음으로서만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에세이가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