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요새 저에게 선물 복이 있나봅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많이 받네요. 그 중 가장 귀염둥이 녀석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 대나무 칫솔
대나무 칫솔이란 것을 처음 받아 봤을 때 이게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무를 베었으니 환경 파괴인가? 아니면 플라스틱을 대신 했으니 환경 보호인가?
또 한 가지 생각난 것은 위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던 것이 일전에 유통업을 하는 친구에게서 대나무 재료로 만든 원단이 항균성이 뛰어나서 위생에 정말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대나무 도마가 대표적인 항균 제품으로 많이 보이는 이유가 있죠.
일단 첫 번째 내용을 알아보니 대나무 칫솔은 대표적인 생활 환경 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1회용을 포함하여 1년에 10개의 플라스틱 칫솔을 사용한다고 친다면 이것도 무시 못할 환경 공해가 아닐 수 없겠네요.
칫솔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아무래도 솔이겠지요? 제 생각에 이 솔은 일반적인 칫솔의 솔과 같은 재료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 이것도 극세의 대나무일까? 만약에 맞다면 이건 대박이네요. (하지만 요건 플라스틱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저 솔을 어떻게 박아 넣은거지??? 육안으로 봐서는 잘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칫솔의 솔 부분이 어떻게 채워지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거든요.
참고 삼아 일반적인 플라스틱 칫솔을 살펴보니 이중 접합 부분이 중간에 있군요. 솔을 끼워넣고 합체했나 봅니다. 헌데 이 대나무 칫솔엔 그런 접합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이 미스테리한 부분은 제가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뒷태는 이렇습니다. 상당히 플랫하지요.
제가 목재로 된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저 불도장! 예전에 사무용 불도장을 한 번 주문해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심심하면 불도장을 찍을 정도로 좋아하는 저입니다.
■ 사용기
세 번은 사용해 봐야할 것 같아 딱 세 번 사용해 보고 평을 올립니다.
일단 첫 그립감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저 분필처럼 생긴 둥근 디자인은 일반적인 칫솔 그립감과는 다르거든요. 하지만 가볍고 목재 특유의 감촉이 있어 금방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비교를 위해 LG생활건강의 CLIO 칫솔을 새로 뜯어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보시면 디자인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은 주형을 뜨기 편하니까 인체 공학적으로 했겠죠?
솔은 일반적인 칫솔과 다를 바 없으므로 양치 성능엔 차이가 없습니다. 한 가지 차이라면 '오버행' 이 다르다는 점? 제가 비유할 만한 단어가 없어 자동차 용어를 좀 차용해 봤습니다.
일반 플라스틱 칫솔은 머리 끝부분이 솔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하지만 대나무 칫솔은 솔 끝 부분과 머리 끝부분에 약간의 거리가 있지요.
유일하게 이 차이가 식감.. 아니 양치감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칫솔보다는 대나무 칫솔이 더 입안 피부에 가깝게 접촉하지요. 뭐 그 정도 차이? 하지만 양치엔 아무 불편함은 없습니다.
조금 적응이 되기 시작하면 이 그립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사람에게는 나무로 부터 느끼는 촉감과 시각적 안정감이란 것이 있나 봅니다. 그런 점은 참으로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 흔히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플라스틱 칫솔로 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이 마음 뿌듯합니다. 작은 생활에서부터 환경 보호는 시작되는 법이니까요.
회사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주소가 인상 깊습니다.
지구를 지키자, 뭐 그런 메시지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