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페쇼에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쉽이 개최되었었죠. 취재차 서울을 들러 세미 파이널부터 파이널 무대까지 현장에서 지켜보며 흥분된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
아쉽게도 한국 선수는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여준 결과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세계 바리스타 선수들은 본선 무대에서 세미 파이널, 파이널 라운드까지 3번의 시연을 거쳐야 합니다. 당연하게도 영어로 시연을 해야하고 매번 바뀌는 개최지로 인해 현장 적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멋진 대회를 만들어냈는데요. 올해의 바리스타 챔피언의 영예는 영국의 하스빈(Hasbean) 커피 소속의 데일 해리스가 얻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시연에서 재미난 접근들도 많았는데, 영국의 데일 해리스는 자신이 만드는 에스프레소의 아로마(Aroma)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그래프를 만들어 시연을 이끌어나갔고, 본질에 충실한 시연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World Barista Championship Final Result! Congratulations!
- Dale Harrison 🇬🇧 Hasbean Coffee
- Miki Suzuki 🇯🇵 MARUYAMA COFFEE
- Kapo Chiu 🇭🇰 The Cupping Room - Central
- Ben Put 🇨🇦 Monogram Coffee
- Hugh Kelly 🇦🇺 ONA Coffee
- Kyle Ramage 🇺🇸 Black and White Coffee
이같은 대회를 취재하는 공식 미디어의 가장 큰 특혜(?)가 하나 있는데, 선수들과 같이 붙어 있을 경우가 많다보니 자신들이 대회에 사용한 커피를 선물로 얻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우승한 하스빈 커피의 데일 해리스가 자신의 1등 시연에 사용한 커피 원두를 나눠줘서 감사히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오늘 모닝커피는 5위에 랭크된 호주 선수 휴 켈리의 매장인 오나 커피(ONA COFFEE)의 커피였습니다. :)
세계 대회를 취재하면서 각국의 선수들은 물론 미디어들과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미디어 유러피언 커피 트립과 중국의 미디어 툴 박스의 친구들과 취재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여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언어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참 즐겁기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WBC 무대는 그저 경연이라기 보다는 커피인들의 축제이기도 한데요.
내년엔 또 어떤 모습의 WBC 가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오늘도 모두 즐 스티밋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