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일기 - 태국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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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제 썻어야 하는 일기를 이제야 씀.... 어제는 왜인지 몸이 축 늘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 이게 시차적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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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태국산 박카스를 마셔봐도, 찐한 커피를 마셔봐도 의욕이 안생기길래 그냥 하루 휴식을 주기로하고 그냥 침대에 늘어져있었어. 시차 2시간 차이도 이렇게 나른해지는데.. 미국간 라지형은 괜찮나몰라? 내가 저질 체력인가? ㅋㅋㅋㅋ
물론 밤에 잠깐 일좀 했지만 이건 비밀^^ 다음에 말해줄께
오늘은 어제 쉬었더니 힘도 넘치니 일기도 쓰고 소설도 쓰고 아자아자!

2.저번주 토요일에는 적응도 어느정도 했겠다. 혼자서 집근처 시장까지 밥을 먹으로 나가봤어. 여긴 치앙마이에서도 좀 구석진 곳이라서 구글지도에도 뭐가 많이 표시가 안되어있거든? 그래서 대충 위치를 알고나서 혼자서 걸어나갔지.
아.. 근데 걸어도 걸어도 시장이 안나오는거야 ㅠ 내가 길을 잃었나? 왜 나에게 계속 이런일이 일어날까? 태국과 안맞는건가.. 하며 그냥 길거리 구경하는겸 5분정도 더 걸어나갔더니

짜자잔 ~~ Hangdong 재래시장이 나타났어. 과일도 팔고 채소도 팔고, 정육, 복권, 의류 그밖에 잡화들 등등등 우리나라 재래시장이랑 많이 비슷해. 내가 사진 찍는 버릇이 없어서 자세한 사진들이 없네.. 다음에 가면 많이 찍어서 구경시켜줄께. 무튼 가격은 훨씬 저렴해. 잘익은 망고 하나에 10바트 !! 1개에 10바트 맞나? 한국돈으로 350원정도? 사실 과일 별로 안좋아해서 안사봤어. 다음에 한번 사볼께 ^^
구경좀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밥파는 식당들을 기웃기웃 거리는데 메뉴판이 안보이더라고.. 결국에는 지인과 가봤던 메뉴판 있던 가게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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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영어 메뉴판이 있는곳!! 물론 나도 영어 못하지만.. 태국에는 영어 잘하시는 분이 많이 없더라고 그래서 그나마 해석가능한 메뉴판이 너무 반가웠어ㅠ 제일 무난해 보이는 프라이드 포크 위드 갈릭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디스 원, 큰거 빅사이즈 플리즈" 사장님이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를 하시더라구..

그래서 나온 메뉴! 저기요 싸장님 고기 추가 안되나요? ㅠ 고기가 좀 적었지.. 먹어보니 약간 짭쪼름해서 잘 분배해서 먹었어.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주 맛있게 먹었지 ㅎㅎㅎㅎ 자주와서 1번부터 16번까지 다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가격은 제일 큰사이즈가 50바트야, 한국돈으로 1700원정도? 아주 저렴해서 완전 만족 ^^
오늘 점심에 또 먹으로 갈까나... 아 고민된다.

3.그렇게 밥을 먹고 시내 구경을 좀 하다가 날도 덥고 집에가서 태국 맥주나 한잔 할려고 7일레븐을 들어갔어. 근처에 태국마트가 있었지만.. 말안통할까봐 무서워서.. (나란겁쟁이..부들부들 다음에는 태국마트가야지)
그렇게 신나게 같이 먹을 과자도 고르고 소세지도 하나 고르고 맥주 파는곳을 갔는데 뚜둥....

태국에서 술은 특정시간에만 파는걸 이제야 깨달은거야 ㅠ
내가 편의점에 들어간 시간이 10시 였기에 한시간동안 기달릴 수 없어서 그냥 과자랑 소세지만 계산할려고 카운터로 갔지..
근데 꽤 강렬해 보이는 알바생이 갑자기 태국말로 말을 거는거야.. 헉 미안 난 알아 들을 수 없어 ㅠㅠ "쏘리, 아이 캔 언더스탠드"
내가 영어로 대답하자 그냥 소세지를 들어올리더니 전자렌지 앞에서 몸짓으로 돌려줄까? 이러더라구 ㅋㅋㅋㅋㅋ 바디랭귀지 짱 ㅋㅋㅋㅋ
집에가서 삶아먹을거라서 나도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해줬지. 얼른 바디 랭귀지 마스터 해야겠어

4.그렇게 양손에 먹을걸 들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선선했던 날씨와 다르게 햇빛이 너무 뜨겁더라구.. 걸어서 20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너무나 멀게 느껴졌어 ㅠ 얼른 오토바이를 렌트 해야겠다고 다짐했지.. 나중에 운전면허 따는 방법도 포스팅해줄께. 지금 하나씩 준비하고 있어 쫌 오래걸려서 몇일은 고생좀 해야지...
힘겹게 집에 돌아오는데 경비원이 게이트를 열어주더니 모닝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침도 아닌데 왠 모닝? 이러고 못알아 들었단 표시로 양손을 살짝 들올리니 , 경비원이 하늘을 가르키면서 "로ㄹㄴ 래우" (오타 아니고 뭐라고 한국말로 못적겠음...) 라고 말하더라구! 아 덥다는 거구나!! 태국 말 하나 배워다.ㅋㅋㅋㅋㅋㅋ
"예스, 론 래우" 투박하게 대답해주고 환히 웃은다음에 집으로 돌아왔어. 아주 힘든 여정이였지. 오토바이는 꼭 필요하다! 토요일에도 노트에 적고 지금도 오토바이오토바이 외치고 있는중....
그럼 다음에봐 ~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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