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진을 둘러 보면서 고구마를 캤던 추억이 담긴 것을 발견했네요.
제가 사진을 컴퓨터에 담았다가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실수는 하는 바람에 하드에 들어있던 모든 자료가 다 사라진 적이 있어요. 과거의 사진은 거의 남지 않았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만 겨우 남아 있는데.. 이 사진은 아마도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의 SD카드에 담겼기 때문에 겨우 살아남았나 봐요.
과거 사진 중에서도 미국에서 이국적인 장소를 여행했던 기록이 아깝더군요. 한국에서의 사진은 또 다시 방문해서 찍으면 되는 측면도 있고요. 또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즉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을 때의 사진도 상당히 아까워요. 디지털로 남은 거의 모든 사진이 다 없어졌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인스타그램이나 퍼블리토에 가입한 것이 다행이네요. 컴퓨터 관리의 실수로 소중했던 사진이 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과거 사진을 올릴 수 있었는데.. 거기에 올리지 않았던 것도 후회가 되기는 하는군요. 어차피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고, 앞으로라도 사진 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위 사진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이들이 고구마를 캘 때 엄청 좋아하더군요. 고구마를 캐기 위해서는 뿌리 주위를 호미로 파야 해요. 너무 팍 파면 고구마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주위의 흙을 긁어낸 다음 고구마 뿌리를 잡아당기면 줄줄이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탐스러운 고구마가 나올 때의 즐거움.. 아무래도 농부는 이런 수확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닐까요?
뭔가 땀을 흘려서 얻어낸다는 것은 소중한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적인 일들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인줄 모르지요. 하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은 조금씩 성과를 쌓고 있다가 어느 순간 눈에 드러날 때가 오겠지요.아이들은 오랜 기간을 기다리는 것은 힘들어 하더군요. 아이들에게는 일을 해서 뭔가를 얻는다는 것을 바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농촌 체험 활동이 매우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