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파워가 높을수록 큐레이션 보상에 관심이 간다

eunsi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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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매일 적는 것은 힘드는 일이다.
하지만 글을 매일 읽는 것은 힘들지 않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매일 글을 읽을 수 있고, 적어도 10편의 글은 충분히 읽는다.

이런 점에서 나는 작가보다는 그냥 큐레이터가 편하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곧 빗썸에서 스팀 인출이 가능하게 되면 나는 곧 스파업을 할 것이다.
스파가 얼마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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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728개의 스팀으로 스파업을 하는 것이라서 여전히 프랑프톤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스팀을 더 구매하고 싶었지만, 돈이 충분하지 않았다.
이미 이오스를 구매하느라 너무나도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스팀을 구매하는 여력이 충분하지 못했다.

스파업을 할 생각을 하니, 보상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저자 보상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큐레이션 보상이 더 많은 것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사실은 큐레이션으로 받는 보상은 너무나도 적었기 때문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큐레이션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팅파워를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나는 가능하다면 하루에 할 수 있는 보팅 수는 보팅파워가 90% 수준이 되도록 유지할 예정이다.

고민되는 것이 지금까지는 풀보팅을 해왔었지만, 앞으로는 글의 성격에 따라 풀보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몇 퍼센트의 보팅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무튼 큐레이션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는 것은 더욱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힘들게 글 쓰기보다는 그냥 글이나 읽으면서 스팀잇을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다.

결국 글이라는 것도 "독자"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독자를 무시한 글쓰기는 의미가 없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나는 글을 더욱 재미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스파가 늘어난 만큼 꼭 끌을 쓰지 않더라도 큐레이션 보상이 조금씩 들어올 것이므로....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다.
과연 즐거움으로 쓰는 글은 그 질이 더 좋아질까? 아니면 더욱 악화될까?
모를 일이다.

일단 스파업을 하고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알게 될 것 같다.

독일에서는 예전부터 "지식사회학"이 인기가 있었다.
지식사회학은 지식을 양산하는 학자도 온전히 객관적인 글을 쓸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학자조차도 자신이 처한 정치 경제적인 지위를 옹호하기 위해 글을 쓰거나, 적어도 그 지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나도 스파가 몇 백 개 늘어남에 따라 큐레이션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 나의 스팀잇에서의 지위변화(?)가 나의 견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뉴비로서의 초심을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지 못한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자.

그렇지만 스팀파워에 따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실 나는 예전에 "고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그 노력에 비해 많은 보상을 받아간다는 점이 특히 비판의 원인이었다. 관점을 달리하자. 고래는 투자를 했다. 투자한 것의 결실을 받는 것은 자본주의적 속성상 인정되어야 한다.
다만 시스템적으로 큐레이션의 보상을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고래가 성의없게 글을 마구 작성해서 셀프보팅이나 보팅풀을 운영해서 보상을 독차지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못하다.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이용자(사실 모든 스티미언은 양자의 지위를 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의 입장을 모두 대변해야 한다.

스팀잇의 장점을 보고 들어왔다가 시스템의 불평등에 염증을 느끼고 떠나는 이용자가 분명히 많다. 나와 같은 경우는 불평등을 겪은 뒤 아주 작은 양이지만 스파업을 하게 된 케이스가 될 것이지만..... 스팀잇의 불평등은 누누이 문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SNS 플랫폼도 블럭체인과 암호화폐의 원조를 받아 속속들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팀잇이 저자와 독자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상실한다면 그것은 공멸의 길이다. 스팀잇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플랫폼이 나온다면 지금 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톤 스티미언은 자연스럽게 그러한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다.

고래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시스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래의 욕심은 여전히 통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고래한테 가장 유익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런데 고래에 대한 통제는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 개인의 양심이란 매우 약하다. 시스템적으로 강제되어야 하고, 블럭체인이 분권화를 추구하는 이상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합리화를 통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은 비잔틴 장군의 고민을 보상 시스템을 통해서 합리적인 해결한다. 고래는 투자자로서 고민에 빠져있다. 나의 코인수를 늘리는 것과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서로 상반된다. 이러한 고래의 고민을 합리적으로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스팀잇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개발자가 하드포크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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