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달보다 스팀이 좋다

dakfn(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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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minus@thecminus 님이 만들어주신 대문 써 봤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검증된 법칙이나 정확한 정보에 기인한 것이 아닌, 단순한 개인적 성향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그러니 본 의견을 맹신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나는 매매보다는 채굴을 선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안정적인 걸 찾으면 코인채굴도 하면 안 되지. 차라리 은행에 넣어서 예금이나 타 먹어야지?”

이런 반론은 사양한다. 코인 가격이 폭락한 지금도 여전히 채굴은 일반 창업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그러니까, 수익률이 높은 것 중에서도 안정적인 걸 선호한다는 뜻이다.

주식을 하더라도 우량주만 사지 개잡주는 쳐다도 안 본다. 마찬가지로 코인에서도 우량코인을 놔두고 개잡코인을 살 일은 없다. (딱 한번 있다. 이름도 생소한 개잡코인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귀한테 홀렸는지 그걸 왜 샀는지 모르겠다. 소액이라 그냥 재미삼아 담가본 것 같은데, 지금도 지갑 점검중이라 몇 개월 째 거래소에 묶여 있다. 저러다 어느 날 상장 폐지되고 휴지가 되어 사라질 것 같다. 어쨌건 교훈을 뼈에 새겼다. 내 인생에 다시는 개잡코인에 발 담그는 일은 없을 것이다.)

코인도 우량 코인이 있냐고? 당연히 있다!

우선 시총이다. 당연하게도 코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인마켓캡에서 시총을 확인한다. 시총이 높으면 이름값을 갖게 되고 그 이름값이 다시 가치가 되어 시총을 형성하는 순환논증의 오류 같은 평가가 먹히는 게 코인 바닥이다.

그런데 아주 틀린 건 아니다. 몇몇 이해할 수 없는 코인이 작전으로 시총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런 놈은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의견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 시총 높은 놈들은 우량하다고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요즘 나는 코인등급평가도 그 기준으로 넣기로 했다. 혹자는 이름조차 없는 듣보잡 신용평가사라고 절하하던데, 한심하다. 그런말 하는 본인조차도 그 회사의 이름을 철자 하나까지 모두 알고 있더라.(웃음)

최초의 코인평가사라는 것은 이미 듣보잡이 아니다. 또한 수많은 전 세계 코인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개별 코인 투자자들은 납득이 안 간다고 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납득했을 것이다. 특히나 스팀을 1위로 올린 것을 보고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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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어쨌건 다른 기준들도 있겠으나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살펴보자.

일단 스달은 시총이 100위. 때문에 코인 등급 평가에는 끼지도 못했다. 애초에 스팀에 딸린 놈이기 때문에 당연하기도 하다. 독립적이 아니라 종속적이다. 변동도 심하다. 장기적이라기보다는 단기적, 안정적이라기 보다는 변동적이다.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스달 자체가 스팀을 담보로 발행되는 놈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고 보상을 50:50으로 하면 스팀을 지급해야 될 것을 옷을 갈아입혀서 스달로, 그것도 양도 꽤나 넉넉하게 지불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달이 귀족인 줄 안다. 스팀은 눈꼽만큼 주는데 스달은 바로 주고, 양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비들은 특히나 스달을 모으는 것 같다. 아마도 12월, 스달이 2만원을 넘는 게 기억이 남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본질을 봐야 한다. 스달은 스팀의 노예다. 스팀이 없으면 스달도 없다. 스팀이 뿌리고 스달은 꽃이다. 뿌리는 계절 가리지 않고 굳건하지만 꽃은 한철 피고 만다. 지금 스달이 스팀 아래로 간 게 낯설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스팀이 500원 하던 시절 스달이 1USD를 보장하던 것을 기억하던 사람들이라면 스달이 스팀보다 더 귀한놈이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판단에, 스팀이 1USD를 넘어서는 순간 둘의 격차는 명확해진다. 스팀은 꾸준한 우상향이다. 또한 보팅으로 스팀과 스달을 만드는 권력이기도 하다. 스팀이 귀족이다. 스달이 1달러를 보장한다는 것은 장점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또한 스달은 그래서 투기적이다. 스팀의 가격을 보면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스달은 펌핑 후 오르락 내리락 한다. 세력이 가지고 노는 놈이라는 뜻이다.

이게 물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면 조절이 쉬웠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이렇게 스팀이 꾸준히 우상향을 하고 계속 높아질 수록, 작년 12월 같은 일은 더 이상은 일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불가능은 아니다. 세력이 또 가지고 놀고 싶으면 그럴 수도 있다. 한마디로 스달은 운전수 마음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런 건 전혀 안정적이지도 않다. 위로 오를 수도 있지만 1달러까지 꼴아 박을 수도 있는 거다.

어떤 분은 1스달이 20스팀 가격을 가져야 한다고 하시던데,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으며, 스달의 정해진 가치는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세력에 따라서는 스팀의 10배 100배도 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스팀이 10만원 100만원 갈 때 스달은 1/10, 1/100도 가능하지 않나 싶다.

그러니 모 아니면 도라는 분은 스달 열심히 모았다가 스팀 10배로 대박을 터뜨려도 될 것이고, 정석대로 반반 가지고 있으며 옮겨 타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매매보다 채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달보다는 스팀이 더 예뻐보인다. 그래서 방금 가지고 있던 스달50여개를 비율이 1:1 가까워진 방금 모두 바꿨다. 이게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지만, 그냥 바로바로 스팀으로 바꾸고 가지고 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듯 싶다. 왜냐면 스달이 스팀보다 올라갈 때도 앞으로 여러 번 있을지 몰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스팀의 가격이 오를수록 그 반대의 경우가 월등히 더 높은 빈도일 것 같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스달이 스팀보다 비싸진다고 해서 제가 스달 보내드리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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