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은 커녕 5개월만에 와 버린 비트코인 1000만원

dakfn(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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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과 5개월 전에 3년 내로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 예상했다.
나는 그 때를 2차 파동으로 보았다.
그런데 3년은 커녕 5개월만에 1000만원을,
거기에 더 나아가 며칠만에 다시 250만원이 더 올라서
지금은 1300을 넘느니 마느니 하고 있다.
저 때 분석한 대로라면 지금이 바로 그 3차 파동이라는 것이고
이후에는 파국만이 남았다는 뜻이 된다.

과거에 쓴 예언글이 맞았다고 자랑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사실 조금은 있다. ㅋ)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흔히 차트에 대해 너무 맹신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나간 일에 대해 차트만큼 잘 설명을 해 주는 것도 없다.

비트코인의 차트를 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차트를 볼 때는 보통 각도를 본다.
완면한 우상승 직선을 그리는 챠트가 가장 아름다운 챠트다.
그 다음은 일직선으로 평행하는 챠트다.
이 두 챠트가 바로 상승의 대표적인 챠트이고 바람직하며
안전하고 마음이 놓이는 챠트라 할 수 있다.

지금 비트코인 곡선은 미쳤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

1.jpg

계속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 말은 지금 광기에 미쳐서 들어오는 자금이 너무 많다는 것인데,
수학에서 위로 향하는 각도는 90도까지 밖에는 없다.
그 뒤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90도는 커녕 70도 정도만 되어도 모두
고꾸라져서 나자빠졌다.

굳이 튤립까지 갈 필요도 없다.
불과 몇년 전, 혹은 몇 개월 전에 주식시장에
작전과 거품이라 불린 수 많은 주식 챠트들이
다 저 모양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그 모양을 닮아가는 중이다.

물론 비트코인과 주식은 다르다.
그 근본부터 다른 놈이다.
하지만 완전 다른 것도 아니다.
비슷한 점도 많다.
그래서 주식과 다르면서도 비슷하기에
기존의 주식 트레이더들도 엄청 들어와 있다.
지금 비트코인은 역사상 미증유의 새로운 영역이자 그 모든 상승과 하락이
새로운 차원의 것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그리고 투자와 투기, 도박의 측면에서는
전혀 새로운게 아닐지도 모른다.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본질이 결국 인간의 탐욕과 공포라는 점에서
지금의 챠트가 말해주는 것은 하나 뿐인지도 모른다.

비트코인 1000만원, 혹은 1억.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가다 사고가 나는 건 다른 문제다.
가다 죽으면 답도 없다.

너무 옛날 생각하지도 말자.
내가 저 글을 쓴 5개월전이 바로
비트코인이 500가까이 갔다가 250까지 주저 앉았던
바로 그 때였다.
그리고 지금 분위기는 비록 채굴보다는 트레이딩에
더 흥분이 쏠린 모양새라 저 때만큼은 아니지만
전체 자금의 규모와 참여자들을 볼 때
이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은 5개월만에 회복될 만큼의
사소한(?) 상처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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