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허접한 글이라 하지 말자./cjsdns
세상에 허접한 글이 있을까?
정성과 마음이 들어가 있다면...
steemzzang에는 허접한 글이 없습니다.
어느 분의 글이라도 절대로 허접하지 않습니다.
steemzzang 그릇에 담는 글이라면 생각 없이 담을 리는 없을 테니까요.
설령 보잘것없어 보이는 글이라 할지라도 정성이 들어가 있으면 고귀한 것입니다.
어린 시절 직접 경험한 이야기이며 어머니로부터 늘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라도 50년은 훨씬 넘었을 거 같은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니 커서도 여러 번 들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람 차별하지 말아라.
더군다나 먹는 거 가지고 사람 차별하지 말아라.
내 집에 온 사람이라면 설령 구걸을 하러 온 사람이라도 막말로 내쫓지 말고 한 끼 굶는 한이 있더라도 나누어 먹고 그마저도 줄 것이 없으면 냉수라도 한 그릇 정성껏 떠서 주는 마음이 중요하지 동냥 아치라며 욕을 해서 돌려보내는 것은 사람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지금은 그런 분들이 보이지 않지만 옛날에는 시골에도 먹거리 도움을 요청하러 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탁발하는 스님부터 해서 흔히 말하는 거지라고도 하는 사람들 때론 문둥이라고 하는 나환자 분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솔직히 흉흉한 소문까지 돌던 시절이니 솔직히 어린 시절에 집에 동생들과 있을 때 그런 분들이 오면 겁도 나고 그랬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어른들이 안 계시다고 말하며 방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으면 물이라도 한 그릇 달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면 부엌 물동이에서 물을 떠준 기억도 있고 물을 마시다가 부뚜막에 소금 그릇을 보고는 소금이라도 조금 달라고 해서 내준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면 고맙다고 몇 번이고 인사를 하면서 갑니다.
그런데 어느 집은 그렇지 않은 집들도 있습니다. 시골 부자로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집은 동네에 걸인이 나타나면 대문부터 잠급니다. 그러나 미처 대문을 잠그지 못해 걸인이 들어와 쌀이던 보리던 구걸하면 없다고 매몰차게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먹던 밥이라도 좋으니 달라고 하면 마지못해서 내주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 줄 것이 있으면 우리 집 개를 주겠다면서 우리 집 개 줄 것도 없는데 어떻게 너희들에게 주냐며 걸인에게 온갖 욕을 해내며 내쫓습니다. 그러면 알았습니다 하며 그냥 가는 걸인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온갖 악담을 퍼부으며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기에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흉한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대라 그런지 우리의 60년대는 정말 누구나 할거 없이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그때는 구걸하는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 와서 움막을 짓고는 한동안씩 머물면서 지내다 가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죄송하고 미안하겠은 누구보다도 무서웠던 사람들은 정말 어린 마음에 상이용사라고 하는 분들이 오면 너무 무서웠습니다.
목발을 짚고 갈퀴손을 한 분들이 오면 말 그대로 공포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그런 분들도 많이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육이오 후유증으로 그런 분들이 많았던 거 같아 정말 가슴 아픈 우리의 지난 역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세상에 고귀하지 않은 음식은 없습니다. 라면 하나라도 어떤 마음으로 끓이고 어떤 그릇에 담아내는가에 따라 격이 달라지듯이 스팀 짱이란 그릇은 무엇을 담던 고귀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담는 분의 정성만 가득하다면 말입니다. 같은 배추라도 정성을 들여서 김치를 담그면 누군가는 맛나게 먹을 김치가 되는 것이고 저건 흔한 배추야 하고 내버려두면 결국은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가 됩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소중한 존재이며 그 소중한 사람들이 써내고 만들어 내는 포스팅도 그 어떤 행위도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함에 그 담기는 그릇이 펼쳐지는 장이 스팀 짱이라면 더욱 그러하리니 스팀 짱에 올리는 자신의 글이 허접하니 너무 볼품이 없니 하지 마시고 마음 놓고 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마음에도 꼭 드는 날이 올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님의 글 한 구절이 톨스토이나 니체의 글귀보다 더 소중 하게 누군가의 인생의 지침서가 될 수 있고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스팀 짱은 님으로 인하여 오늘도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