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연상가지 : 희망에 대한 조금은 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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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종종 "생각의 연상가지"에서 놀곤한다.
별 시덥지 않은 생각이건, 중요한 일에 대한 생각이건..
그 하나에서 시작해서 기하급수적으로 가지가 뻗어나간다.

가끔.. 내가 종종하는 웃자고 벌인게 죽자고 달려든 꼴이 되는게
이런 생각의 연상가지 때문일 때가 많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의 연상가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난 좀 유별난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떤 때는 내 생각의 연상가지가 거의 이그드라실 급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냥 생각의 연상가지를 따라가면서 끄적이는 글입니다.
당연히 두서없구요. 때로는 일반적인 논리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 [희망에 대한 조금은 다른 생각]

◎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것 중 하나가 '희망'은 아닐까?

희망. 사람이 가장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 바로 희망이다.
시련을 겪거나 절망에 빠진 사람은 '희망'을 찾으려 하기도 한다.
때로는 그 '희망'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하고.

아쉽게도 이 희망이란 녀석은 의외로 꽤나 잔인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주어지면 그 사람은 다른 해결방법이나 탈출구를 찾을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앞에 던져진 그 '희망'에 매달리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만 또 한번 아쉽게도 그 희망의 끝은 기대와 다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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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희망을 가져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그가 희망을 가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될 일이었던 건 아닐까?
그라는 사람이 그가 가진 능력이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그것을 그렇게 만든 것이지,
그것이 그가 희망을 가졌기 때문만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
그에겐 자신의 능력을 발동하고, 발휘할 계기가 필요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희망에 기대는건
그 희망으로 포장된 성공된 이야기에 매료되었기 때문일지도.

나도 희망을 가지면, 그 희망만 품으면
지금의 자신이 변하고, 부자가 되고,
성공할수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지도 모르고.

그렇게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 중 과연 그 희망을 이룬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희망이란 이름에 기대었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것을 이룬 사람은 드러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묻혀버리기 마련인지라..)

돈을 많이 번 재벌들,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스포츠 스타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성공한 연예인들..

재벌이 많을까? 아니면,
재벌의 희망을 품었다가 1원한푼 손에쥐지 못하고
그 1원에 목숨을 내맡기는 사람이 많을까?

이름난 스포츠 스타들이 많을까? 아니면,
스포츠 스타처럼 될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재능도, 돈도, 사람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린 사람들이 많을까?

성공한 연예인이 많을까? 아니면,
몸과 마음에 온갖 상처만 입은채,
스타는 커녕 결국 오늘의 먹을 밥을 걱정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물론 일반화를 시키는 건 비약이라는 걸 잘안다.
그렇지만 한번쯤 생각을 해보자는 거다. 평소와는 조금은 다르게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사람이란 존재.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사막의 모래알 한줌도 안되는 성공을 보면서,

그들이 희망으로 포장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희망을 가지면 될꺼라고 믿어버린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말이다.

그 모래알 한줌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도 끝없이 펼쳐진 사막으로 가득한데 말이다.

사막에서 가장 중요한건 모래알 한줌의 성공이 아니라, 당장 살아가기 위한 '물'이다.
그리고 그 물은 내가 생각하고, 내가 움직여야 얻을수 있는 것이다.
희망이 물을 주지는 않는다.
그 물을 찾고, 구하는건 온전히 자신의 몫이란 이야기다.

희망은 의외로 잔인하다.

우리가 희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게 아닐까?
희망을 전적으로 믿거나 기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을 믿고 기대는 순간,
그 희망은 당신을 야곰야곰 갉아먹다가 어느 한순간 꿀꺽삼켜버릴지도 모른다.
당신이 희망에게 먹혀버리는 것 조차 느끼지 못하게 되었을 때 말이다.

당신이 그리고 나와 우리가 믿고 기대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해본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행동이 희망을 대체해야하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상대적으로 꿈은 기댈만하고,
그리고 그 꿈을 향한 자신의 노력은 믿을만하다. 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행동에 대한 반응이나 댓가가 나오니까.
그게 +일수도 -일수도 있지만.

◎ 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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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관련된 이야기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판도라의 상자'다.
판도라가 신들이 보낸 상자를 열었을 때,
질병, 전쟁, 기근, 아픔 등 인간에게 해가 되는 모든 것들이 상자 밖으로 튀어나갔다.
그로부터 인간은 온갖 고난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상자의 가장 밑바닥에 남아있던 것이 바로 '희망'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남은 것이 희망이기에
우리는 그 희망을 품고, 또 그 희망에 기대어 살아가는 거라고 말이다.

글쎄.. 난 여기서 시각을 조금 돌려보길 조심스레 권해본다.

우리가 희망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판도라가 열어버린 '상자'의 정체다.
그 상자는 애초에 신들이 인간에게 해로운 모든 것들만을 모으고 모아서
그 상자안에 담아 인간에게 선물한 거다.

즉, 애초부터 인간에게 득이 될 녀석은 단 하나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밑바닥에서 마지막까지
그 무거운 몸을 움직이지 않은 것이 바로 '희망'이란 녀석이란 거다.

그 상자에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만큼,
아니 스스로 움직일 필요조차 없을만큼,
인간에게 해가되는 가장 최강의 해악이 바로 '희망'이었다는건 아닐까?

여기서 또 이런 생각도 해본다.

다른 해악들이 왜 상자를 열자마자 뛰쳐나왔는지.
질병, 전쟁, 기근, 아픔..
그 모든 해악들 조차도 도저히 같이 있을수 없고,
도저히 같이 있기 싫었던 가장 극악한 존재가 '희망'은 아니었을까?

물론 이건 그냥 나의 시덥지 않은 생각의 연상가지의 그 수많은 가지중 하나의 이야기다.
사실 내가 희망이란 녀석에겐 좀 당한게 많아서 말이지.

이렇게까지 생각했음에도 나 또한 인간인지라,
또 희망이란 녀석이랑 언젠가는 서로의 패를 주고받으며 딜을 때리려고 할꺼다.
하지만 최소한 올인은 안하지 않을까 싶다.

▷ 타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약간 정리해서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이걸 적었던 때도 꽤나 옛날이네요.
조금 많이 가라앉아있을때 썼던 글이라 약간 어둑한 느낌도 있지만.
그랬던 때 치고는 굉장히 밝게 썼구나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냥~ 이런 잡생각을 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심심풀이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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