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공모전)아침

어두운 곳은
매를 맞는다.
지혜의 보석을 얻으려
아침을 꺠우지 않아서다.

오늘도 생수를 찾으러
버스를 탔다.
그곳은 새해인사를 마쳤고
각자 자신의 얼굴에 맞는
거울을 갖고 있었다.
선물은 자신이 만들어야 했고
친구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팔꿈치에 달고 있었다.
그들은 세월이란 약을 복용했다.
강물을 소화제로 마셨다.

생수가 아침에 있듯이
그들의 총기가 새가 찾아들고
햇살이 비추는 자작나무숲 마당
한 가운데서 생수를 길렀다.
나는 그 생수를 마시며
죽음이란 꿈의 어둠을 몰아냈다.
새해의 아침은 그렇게
문을 열었다.

사랑초가 내 껍데기를
거름으로 삼아버렸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