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뒹군다 낙엽들은 서로서로 친구를 만든다 둥글게 구르며 좌우로 구르며 안기도 한다. 친구가 그립다. 나를 믿어주던 친구 낙엽처럼 함께 움직이던 친구 소녀로 되돌아가고 싶은 걸까? 옛친구 앞에서 죄인이 된 것 같다. 소녀때처럼 용감하지도 않고 싱그럽지도 않다.
낙엽은 나의 마음을 안고 새로운 다짐을 하라고 달래는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친구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