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과 나

세상은 암울한 사건이 가득하고
내 귀에 들어오는 어두운 뉴스들
거울이 떤다.
꼬깃꼬깃 접힌 얼굴로 억지로 웃어본다.

거울은 집을 삼키며
이기심을 키우고 있다.
두려움이 이기심을 잉태하는 것일까?
언제부터인지 ...... .
때론 혼자 있어도 좋지만
거울 속에 보이는 파란 하늘은
밖깥세상의
희망

결국
외로운 내 거울은
타인에게로 향한다.
나무에서 새들이
재잘대며 수다를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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