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파스텔드나따 시청점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이건 리스본의 Pasteis de Belem]
2년 전 리스본 벨렘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리스본 벨렘에 위치한 'Pasteis de Belem'은 리스본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했고 맛있었다. 그 가게에서는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여러 에그타르트를 맛보면서 에그타르트의 진가를 알아버렸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왠만한 에그타르트는 성에 안 찼다. 원래 에그타르트는 페이스트리 빵으로 만드는데 일반적인 파이로 만드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리고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쌌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와 가장 비슷했던 것이 KFC와 코스트코에서 파는 에그타르트였다.
그러던 어느날 시청 옆 '프레스 센터'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가다가 우연히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파는 가게를 발견했다.
체인점인 것으로 봐서는 이 업체가 만들어진지 어느 정도 됐다는 건데... 나는 이 가게를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서울에 정통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반가웠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쇼케이스 안에 기본 에그타르트를 비롯해서 초코, 크림치즈, 블루베리, 애플시나몬 등 다양한 에그타르트를 진열했다.
처음 온 가게이니 베이직한 에그타르트를 하나 선택했다. 가격은 2400원.
하나만 주문하니 사장님이 "바로 드실거면 냅킨에 담아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알겠다고 하니 이렇게 주더라 (비닐 크린백 같은 거에 담아주는게 좋을 듯)
맛은...
리스본에서 먹었던 여러 에그타르트를 생각하면 좀 실망스러웠다. 가격도 거의 2배 정도 차이 나는데.... 아무래도 원조는 이길 수 없겠지...
에그타르트 구운 시간이 좀 됐는지 안이 식어버렸다. 타르트 안의 계란과 크림이 따뜻할 때 먹는게 정말 맛있는데... 좀 아쉬웠다. 그리고 계란과 크림이 좀 겉도는 느낌도 들었다. KFC나 코스트코의 에그타르트가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아쉬웠지만 잠시나마 리스본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 순간이었다.
맛집정보
파스텔드나따 시청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식사의 마침표, 달콤한 디저트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