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경험디자인’ 워크숍.

워크숍 기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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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형태만이 디자인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색과 형태를 느끼는가 하는 지각 작용에 관한 연구도 디자인의 중요한 주제이다. 따라서 인간의 감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의 디자인. HAPTIC. 하라 켄야.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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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경험디자인’ 워크숍.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2개를 준다. 그 프로그램은 소리를 내면 그 소리에 반응해 그림이 로드된다.(바뀐다) 소리가 그림을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그림은 특정 음에도 반응하고 소리가 크면 더 크게 반응한다. 무언가 ‘연결’되는 느낌이 되도록 소리와 그림을 만든다.(디자인한다.)

학생들은 이 제한조건 안에서 소리 이미지와 그림 이미지가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본다.

만약에 ‘한숨’ 같은 아주 작은 소리에 그림을 로드하고 싶다면 사진 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웹캠을 사용하면 된다. 이 웹캠에 장착된 마이크의 감도는 아주 높아서 ‘숨’을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반응한다. 인간의 ‘숨’이자 ‘바람’ 혹은 공기의 흐름으로 표현해도 된다.

소리가 아니라 촉각에 반응하는 것처럼 만들고 싶으면 사진 윗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트리거를 사용하면 된다. 고체에 전달되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다. 심장 위치에 이 트리거를 붙이고 가슴을 쳐서 그림을 로드할 수도 있다.

일상적인 통화를 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싶으면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과 연결하는 이어폰을 사용하면 된다. 이어폰에도 마이크 기능이 있다.

사진 속에 있는 ‘마이크’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값도 싸서 과격한 퍼포먼스를 해도 좋다. 조심히 다룰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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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의외로’ 학생들이 이 워크숍을 재미없어합니다. :)

마이크.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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