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드럭워즈 유토피안 분석글 Drugwars - revenue and transaction analysis (한글판: 드럭워즈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 지난번 증인 분석글에 이어 100점을 받아서 analysis 카테고리 보상 최대치(5% beneficiary 설정하면 주는 보너스포함) 72% 보팅을 받았지만 유토피안 자체 보팅은 $49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많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3일전이었다면 Witness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에서처럼 $70가까이 되어야할 금액에서 30%이상 줄어든 금액입니다.
여기엔 그래도 좋은 일 하나 제대로 했던 freedom이 이틀전쯤 (글을 3일전에 썼더라면ㅠㅠㅎㅎ) 100만 스파가 넘는 임대를 한번에 거두어가서 350만 수준이던 스파가 일시에 235만 수준으로 줄어들어서 그렇습니다. 사실 프리덤 한 계정에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예전부터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군요^^
거의 보팅봇에만 임대하던 프리덤에게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인가하고 보니 대신 무려 $25,000 SBD (freedom이 거래소 계정이나 특수목적 계정으로 보이는 계정 빼면 일반(?) 계정중 스달 최고 보유자입니다.)을 일시에 유토피안 founder인 elear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일단 유토피안 모더레이터들에게도 사전 공지가 되진 않았던 것 같더군요.
물론 제가 보팅 금액 불평하는 글을 적는 것이 아니고 유토피안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Utopian Colony 프로젝트
유토피안 founder가 얼마전 올린 Utopian needs your help. Now or never 글에도 나와 있고 이전에도 Utopian Colony Indiegogo Campaign Launch - Help Utopian Go Viral!에 나온대로 유토피안은 현재 Indiegogo사이트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참고로 종종 클라우드 펀딩이라 쓰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Cloud가 아닌 Crowd입니다.)을 진행중입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utopian-empowering-open-source-innovation#/
$35,000을 모금중이며 해당사이트를 통해서 $5000정도가 모인 상태입니다. 아직 3주가 남았고 목표금액을 달성해야만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제가 유토피안 글은 종종 올리면서도 이것이 대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진 않아서 대충 유토피안 콜로니라는 이름의 차기버전을 만들기 위한 펀딩이라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유토피안 대표도 딱히 유토피안 포스팅이나 스팀잇 활동을 별로 안하는 것처럼 유토피안 포스팅하는 유저라고 해서 유토피안 자체 프로젝트를 꼭 주의깊게 보게 되지는 않더군요. 오늘 좀 더 살펴보니 대충 task matching을 쉽게 해주는 그런 사이트를 계획중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유토피안에 task request라고 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 팀에서 이런걸 해주면 좋겠다 의뢰를 하면 능력자들이 나타나서 만들어주고 보팅도 받고 또 보통 이런 경우 추가로 프로젝트 팀에서 주는 bounty 상금도 받게 되는 식인데 이걸 좀 더 스팀 보다 넓은 생태계에서 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도 두번째 글에서 인정했지만 솔직히 펀딩 글을 너무 난해하고 길게 써놓은 것 같습니다. 줄이긴 했다는데 여전히 복잡하네요. 제 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Utopian needs your help. Now or never글의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사실상 목표금액 달성이 어려우니 freedom과 협상을 한 것 같습니다. 누가 주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임대 철회와 2만5천 스달을 교환했습니다.
물론 이런 결정은 대표의 몫이니 마음대로 하면 되고 특히 프리덤이 2만5천 스달을 안주고도 갑자기 어느날 임대 철회해도 할말이 없는 것이지만 차라리 프리덤이 그냥 회수를 했으면 모를까 2만5천 스달을 받는조건으로 회수를 하는 큰 변경을 사전 공지도 없이 하는 부분은 좀 안타깝습니다.
물론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유토피안은 유토피안 포스팅에 많은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임대회수 이전에도 진정한(?) DPoS로 거듭나고 있는 스팀잇 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토피안 포스팅이 많이 줄고 있던 마당에 앞으로 더더욱 괜찮은 포스팅을 보기 어려워지는 방향이 될 것 같은 점은 매우 안타깝네요.
사실 누군가에게는 한달치 보상을 글 하나로 받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유토피안에 괜찮은 포스팅을 할 능력이 되는 사람은 시간대비 손해지만 재미와 보람으로 하는 것처럼, 유토피안에 대가 없이 또는 적은 대가로도 임대를 해줄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임대 캠페인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대표한테 건의는 해두었지만 어떻게 될지.) 사실 저는 아주 소액으로 상징적인 임대를 한지 좀 되었고 계속 늘려나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운영방향을 좀 더 지켜보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임대외에도 부계정 9천 스파 가까이를 대부분 유토피안 보팅에 쓰고 있습니다. 비중을 좀 더 늘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미 앞서 이 글의 취지를 설명하긴 했지만 글이 길다보니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리자면
유토피안이 성장하기 위해서 스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스팀잇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너무나 작은 무대입니다. 스팀댑중 실리콘밸리 괜찮은 회사의 개발자 풀타임 한명이라도 고용할 수 있는 곳이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수익은 고사하고 연매출부터가 2억이 안되는데. 물론 스타트업 관점에서 보면 인건비는 무시해야하지만, 반대로 이미 규모를 갖춘 곳에서 큰 자금이 들어올 매력을 현재로써는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유토피안이 Proof of Brain의 이상을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앞으로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