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어른들끼리 즐기는 곳 어른이대공원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이>시절의 기억. 어린이 대공원에서는 어른들이 즐겼었다. 어른과 어린이대공원의 합성어로, 어른들이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점 <어른이대공원>은 묘한 외관과 네이밍 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어른이대공원>에서 특색 있는 세 가지를 꼽자면, 첫째는 이색 소품들이다.
여러 곳에서 오랫동안 수집했다는 곳곳의 소품들은 "이게 아직도 있어?"라고 할 정도의 꽤나 오래된 음료 병부터 어릴 때 즐겨하던 브루마블 말판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든 메뉴판, 추억이 돋는 못난이 인형처럼 오래된 장난감들이 식당 곳곳에 비치되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으로는 DJ이다. 신당동 떡볶이가게 몇 군데에만 남아 있다는 DJ. 매장 한 쪽에 부스가 설치되어 실시간 선곡한 음악을 틀어준다. 어른이대공원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신청곡을 남기면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틀어주는 방식이 정감 간다. 마지막으로는 제공되는 메뉴이다.

개성 넘치는 메뉴 구성

브루마블 말판 디자인의 메뉴판에는 카프레제, 조각과일 등의 가벼운 메뉴부터 나가사키 짬뽕탕, 문어족발, 투뿔황태 등의 다양한 메뉴들이 적혀 있고 슬러시처럼 만든 주류와 망고, 자몽 맥주 등 특색이 넘치는 메뉴가 가득하다. 칵테일(6,900원), 컬러소주, 사케, 막걸리,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신나는 음악, 재치가 가득한 메뉴들이 한데 모여 가게 안에는 영업이 종료될 때까지 활기가 넘친다. 그런 의미에서 시끌벅쩍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추천하지만, 반대로 지인들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술 한 잔 기울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실내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사람들의 음성이 한데 섞여 정작 바로 앞에 지인들과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일 때가 있다.

날씨가 좋아진 지금 인기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테라스석은 분위기가 있고 소음이 덜해서 좋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덕에 한 없이 셀피를 찍는 젊은 여성층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메뉴 가격은 절대적으로 보통이지만 양을 고려했을 때는 살짝 센 느낌이나 저녁 식사를 하고 2차로 들르기에는 적합하다. 아침 7시까지 운영이 되어 영업 시간의 구애 없이 홍대 앞에서 불타는 밤을 보내다가 들르기도 좋은 곳이다. 그나저나, 이름이 <어른이대공원>인 것을 고려해서 안주 3개 이용권이나 1인당 얼마에 맥주 자유이용권 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당정보]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00 1층
운영시각: 15:00-07:00
문의: 02-333-3338
주차: 불가
예약/테라스석/단체석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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