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하드락호텔 BBQ부페

으어어어헉 여러분 여러분 별일없으신지요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던데
제가 있던 여의도에도 지진이 느껴졌답니다
그간 경주지진이나 기타 지진소식은 종종 접했지만,
3x년 인생중 처음 느껴본 강도네요
이건 마치 육교를 건너고있는데 밑에 엄청큰 트럭이 쌩 하고 지나간것같은 흔들림을 꽤 지속적으로 느꼈어요
포항에 지진피해 사진을 봤는데 진짜 강한 지진이더라구요
자연재해는 이토록 두려운것이구나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나저나 사무실에 같이있던 동료에겐 나라에서 지진있다는 재난 안내문자도 보내주고,
여행갔을땐 동행인에게 대사관에서 위급하면 연락하라는 전화번호나 기타 뭔가 잔뜩 알려주던데 저는 나라에서 팽개쳐두고 생전 그런문자 하나를 안보내줍니다 서럽게.
문자 설정하는것에서 재난문자 긴급문자 알림 다 설정되어있는데 안와..
저 세금도 성실하게 내고있는데 저도 문자좀요 국가님.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는 돈 빌려가라고 하루에도 열두번 문자보내주는데 흥!
그나저나 부디 큰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흠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해볼게요

저 호텔 못 돌아다니면 죽는 병에 걸렸는지 이번엔 남의 호텔에 가서 밥도먹고 수영장까지 이용하고 왔습니다
케이프다라 리조트가 공사중인걸 알았다면 차라리 하드락에 묵었을것을,
하드락이 가격도 훨씬 저렴했는데 이게 왠 멍청멍청한 짓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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롹스피릿을 느끼며 입장

통돼지 바베큐라는 부페의 컨셉때문에 희생양(양은 아니고 돼지)의 살아생전 얼굴도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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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 들게 만들어서 조금만 먹게 할 계략인건가..

내부는 이런 모습을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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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호텔은 젊음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이용할줄 알았는데 가족단위 숙박객이 많더라구요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재미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깨알같은 디테일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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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페엔 즉석요리를 먹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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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이 고놈같은 소스들
볶음요리 외길인생을 걸어오셨을것같은 요리사분께 조금만 달라고 제스츄어까지 해가며 요청했는데
나의 요리를 조금만 맛보는건 용납할수없다! 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건네주신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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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은 인쇄위치로 봐서는 신문지는 아닌것같고, 예전에 배우 장근석이, 파리 개선문앞에서 뉴욕 헤럴드 트리뷴을 외치고 싶다던것과 통하는 디피랄까요 (뭔소리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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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기타지만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일념으로 제일 끝에 안보일줄 알고 슬쩍 얹어두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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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콜드스톤 식의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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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미 과식을 하고 간지라 디저트만 좀 집어먹고 오느라고 사진이 디저트부페에 방문한것마냥 소개되네요

왼쪽상단에 냉장고 자석인가 싶게 생긴것들은 태국전통 디저트라네요
일본 화과자와 상당히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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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동맥경화가 오지않을까 염려되는 컵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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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이쯤으로하고, 하드락호텔에 밥만 먹으러 온건 아니구요
토요일 오후에 폼파티라고 거품속에서 노는 재미난 파티가 있다고 해서 방문한거였거든요
거기 완전 핫한 이쁘니들만 오는줄알고 분장을 한 2시간을 하고, 나만 분위기 안맞게 나이 젤많은거 아닐까 나 내상입고 오면 어쩌지. 혼자 초조해했건만 으잉 거기 한국인들밖에 없었어요 ㅋㅋ
엘프같은 녀성들과 모델같은 남성좀 관음하고 오려고했는데 한국인 부킹하는것만 한 십오분 보고 재미없어서
수영이나 하고왔어요. 두시간 동안 화장했는데..하아.
저도 핫한 젊은이의 파티에 발이라도 담궈보고싶었는데 고막이 십오분도 버텨내질 못하는군요

파티장(?)에서는 흥겨운음악이 빵빵 흘러나오고, 오밤중에 별을 보면서 수영할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남의 호텔수영장에서 별을 보며 둥둥 떠있으려니까 표류중인것도 같고 아까 다 못먹고온 부페도 생각이나고
즐거운 밤이였습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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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분 내일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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