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는 안전한가요??

최근들어 합리적 소비가 다양화 되면서 항공과 여행업계에서도 큰 변화를 받아들인지 오래다.
바로 저비용 항공사가 큰 변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앞에 글에서 저비용항공사란 무언인가에 대해 개념적인 부분을 설명했다면,
오늘은 저비용항공사의 안전과 그 회사들의 조종사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우선 우리는 선입견으로 인해 저비용 항공사는 왠지 싼게 비지떡이라고 그냥 저냥
싼맛에 타는 항공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악기상 속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계속 비행기는 흔들리고
결국 착륙도 "쾅!"하고 하드랜딩까지 경험했다면,,,,,,
"다음부터는 돈 좀 더주더라도 큰 항공사 비행기 타야지!"라는 다짐을 하곤한다.

물론 조종사가 되기전 나도 그랬다. 아시아나 항공 보단 대한항공이 더 크니 대한항공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비용항공사의 '저비용'은 안전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즉 '저비용'은 승객 서비스에만 국한된 경영방식일뿐, 운항과 관련된 비용관련 개념은 아니다.
항공기는 항공법에 의해 정기적으로 유지, 보수, 정비를 위한 각 단계별 정비를 받는다.
그 정비공장이 국내에도 있지만 주로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등에 미국 보잉사나 유럽의 에어버스가 공장을 설립하여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정비한다.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투자비용에 돈을 아끼는 항공사는 없다.
상식적으로 봐도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리 큰 대형항공사라도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사고처리를 위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데,
저비용항공사에서 만일 대형 항공사고가 나면 그 저비용 항공사는 망하고 만다.

이에 저비용항공사는 안전에 대한 투자비용에 대해선 저비용이란 말을 꺼내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항공기 안전분야에 투자한다. 그래야 좋은 컨디션의 비행기로 승객을 모시고 영업을 하면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항공기의 안전은 '저비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근데 왜 안좋은 날씨속에서 운항을 할때 왠지 큰 항공사의 비행기는 덜 흔들릴거 같고 착륙도 왠지 더 잘할거 같을까? ^^ 그것은 전형적인 우리의 선입견이다.

운항중 흔들리는 것은 기압과 구름 그리고 바람의 변화에서 오는 터뷸런스 때문이지 절대로 항공기가 속된말로 후진회사 항공기라서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비나 눈이 오면 활주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비행기 착륙 후 효율적 제동거리 확보(활주로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하는 것)를 위해 일부러 비행기를 강하게 착륙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바로 FIRM LANDING이라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안좋은 날씨에는 대부분 비행기들이 부드럽지 않은 거친 랜딩을 한다.
즉 오히려 그래야 더 안전하게 승객을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종사의 기량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또한 대형항공사와 아무런 차이가없다.(서로간의 경력에서 오는 개별 차이는 있어도 대한항공 조종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 항공보다 기량이 좋다고 볼수없다.)

그 이유는, 조종사는 연봉에 따라 움직이는 전문직이다. 대한항공에서 10년넘게 있었던 조종사들이 이스타항공으로 이직하여 조종을 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에서 3년간 부기장으로 근무한 조종사들이 다시 대한항공으로 이직하여 항공기 조종을 하고 있다. 즉 조종사는 여건과 복지와 연봉이 맘에 드는 회사로 자유롭게 이직할 뿐이다. .

물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신입 조종사 양성기간은 1년 가까이 걸린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의 신입 조종사 양성기간은 7~8개월로 상대적으로 짧다. 그러나 그것은 '교육의 질' 차이가 아니고, 대형 항공사는 항공기가 많아서 신입 조종사 선발을 많이 하고 비교적 여유롭게 교육훈련의 일정을 만든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는 신입조종사 선발 인원도 그리 많지 않고 교육훈련 기간 동안 휴가나 일정기간 공백이 없다. 그러나 대형항공사는 교육과정이 한단계 완료되면 다음단계로 가기전 1~2주 정도 휴식기간이 있고 기타 등등의 사유로 교육훈련 일정이 상대적으로 여유롭기 때문에 저비용항공사에 비해 기간이 긴것이다.

이렇게 각 회사의 조종사로 양성된 조종사들은 각자의 회사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게 되면 이제 자유롭게 이직한다. 즉 저비용항공사의 조종사의 기량과 대형항공사 조종사의 기량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단지, 개인적인 비행경험과 경력으로 인한 개별적 기량차이가 있을뿐 회사가 다르다고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본인이 올린글로 어느정도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이해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까운 동남아시아에 부모님 효도 관광을 저비용 항공사로 보내드린다고 해서 불효가 아니다.
그래서 모 하나라도 더 알면 스마트 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이제 일본, 중국, 동남아갈때 굳이 풀서비스를 받지 않고 가실 분들은
안전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시고 합리적 소비를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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