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어릴적 엄마는 여름이되면 커다란 닭 한마리를 사서
마늘, 대추, 황기등을 넣어 닭을 푸~~욱 삶아주셨어요~
닭이 익으면 우리 셋은 새끼새처럼 조르르 앉아
엄마가 주시는 닭고기를 받아 먹었지요~
신기하게도 엄마 손맛이 담긴 닭고기는 더 부드럽고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꼬마들의 배는 금새 차 올랐고
그럼 엄마는 어제 밤부터 물에 불려놓은 찹쌀과
갖은 야채를 다져넣고
남은 닭고기도 잘게 찢어 넣어 닭죽을 만드셨어요~
온몸이 땀에 젖게 신나게 뛰어 놀다
집에 들어오면 집안 가득
풍기던 고소한 닭죽 냄새~~~
씻는사이 엄마는 적당하게 식힌 닭죽 한그릇씩 앞에 놔주시고
지난 겨울 담궈 알싸하고 새콤한 동치미 무 하나를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셨지요~~
동치미는 어릴때부터 잘 체하던 저를 위한 엄마의 배려였지요~~
닭죽 한입 먹고 동치미 한숟가락 떠 먹고~~~
이렇게 하면 더운 여름도 잘 이겨낼수 있었답니다~~ ^^
오늘은 엄마의 닭죽 대신 제가 닭곰탕을 만들어 드렸어요~
재료: 닭 1마리, 황태 한줌, 마늘 7알, 대파, 생강 조금
하나. 닭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고
냄비에 닭이 잠길만큼 물을 넣고 황태와 마늘, 대파를 넣고
끓기시작하면 중불에서 30분 가량 삶아줍니다~
둘. 닭은 꺼내 뼈를 발라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줍니다~
황태도 가시를 제거해주세요~
셋. 닭고기를 삶은 육수는 기름을 걷어내고 체에 받혀
맑은 육수를 만들어 준후 찢어놓은 닭고기와
마늘 1큰술과 국간장 1큰술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닭과 황태의 감칠맛이 폭발하는 맛있는
닭곰탕이 완성 된답니다~~ *^^
먹기전에 다진파를 듬뿍 넣어주세요~
더운날씨에 불앞에서 고생한 맘을 알아주시는지
두분다 아주 맛있게 드셨어요~~
맑은 국물이지만 그 깊이는 정말 대단하답니다~~ ^^
마지막 복날이 얼마 남지 않았아요~
그럼 아마 힘들었던 이 더위도 곧 물러가겠지요~ ^^
맛난 복달임 음식 드시고 마지막 더위도
잘 이겨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