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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movie - 같은 영화 다른 느낌
같은 영화 다른 느낌 @jjy 요즘 더위 속에서 극장이 호황이라고 한다. 해외는 못가도 가까운 상영관을 찾아 팝콘 한 통 사들고 콜라도 하나에 빨대 두 개 꽂아 한 모금씩 빨아가며 보고 싶은 시원하게 영화를 즐기는 것도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피서로 자리 잡고 있다. 신과 함께2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 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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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아, 주머니
< 아, 주머니 @jjy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요즘 노래는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는 잘 만 알겠는데 왜 그러시는지 그때는 몰랐었다. 연예인들도 누가 누군지 그 얼굴이 그 얼굴 같다고 하셔도 공감이 가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가 바로 그때가 온 것 같다. 도무지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으니 따라 부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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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늦게 배운 도둑질
늦게 배운 도둑질 @jjy 요즘 스팀이 미끄럼을 타는 바람에 다소 썰렁한 분위기다. 그제는 잠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더니 어제 저녁 늦게까지 주르르 미끄러지고 있어 투자 하신 분들 중에는 속에서 연기 나는 분들 계시겠구나 하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시장이 모두 빨간 글씨라 나도 박동이 빨라진다. 그러면 뭐하나 그게 언제라고 다시 한랭전선이다. 그 중에 기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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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대한(大寒)
대한(大寒) @jjy 설레는 마음 가누며 들어선 초례청 교배례도 치루기 전 혼비백산 깨어지던 꿈 하늘을 찢은 그 날의 총성 좋은 시절 오면 눈처럼 하얀 면사포 쓰고 신식 결혼식 올리자며 눈에 뭉쳐 던진 다급한 글귀 겨울도 다 갔으니 머지않아 꽃소식 들려올까 엊그제 같던 언약 잊지 않으려 함박눈 아롱아롱 지은 면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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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저녁바람이 묻다
오늘은 몇 해째 소식을 끊고 사는 그러면서도 난자리가 메워지지 않는 문우의 시를 소개합니다. 혹시 이 포스팅 보게 된다면 바람처럼 홀연히 나타나 이거 내 글이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저녁바람이 묻다 이 응률 바람은 늘 왔다가거늘 오늘 저녁바람은 내 식탁에 앉았다 수저를 들면 같이 들고 커피를 마시면 같이 마시고 눈을 깜박이면 같이 깜박거렸다 거울을 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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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겨울치레
겨울치레 @jjy 올 해는 큰 추위나 폭설이 없을 거라는 말에 마음을 놓고 살았다. 그러나 안심의 대가는 혹독했다. 겨울의 막바지에 몰아닥친 추위는 마음까지 얼어붙기에 충분했다. 곳곳에 동파사고가 일어나고 밤엔 잠자리에서도 한기에 떨었다. 원래 몸살감기에 속수무책인 나는 몇 차례나 되걸이를 하는 감기를 끼고 살면서 목이 아파 전화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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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다도(茶道)
다도(茶道) @jjy 풍경소리 멎기를 기다려 숨을 고르던 하늬바람 다관 뚜껑이 덮이자 남녘으로부터 꽃소식이 들려온다 거룩한 일터의 땀이 식은 이마위로 파랑 같은 하루가 저물어 양손 마주 포개고 갈무리할 마음 깊이 드리워진 인연의 타래 올곧게 그어진 가르마 번다한 상념을 잠재우고 고맙고도 소중한 정을 여민 채 꼭 다문 동정니가 다소곳하여라 고요히 머물러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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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커피는 있었고 만남은 없었다.
커피는 있었고 만남은 없었다. @jjy harrys coffee 이벤트가 있으니 함께 가자는 연락이다. 마침 오전에 다른 일정도 있고 해서 하루 쉬기로 한 날이라 참석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회의가 끝나고 시간이 빠듯해서 점심 식사에 빠지겠다고 하니 임기 마지막 회의이니 절대 그럴 수 없다며 함께 식사하고 늦지 않게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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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life-돈 안 쓰고 건강을 유지하는 법
돈 안 쓰고 건강을 유지하는 법 The Times, London 모두들 살기 어렵다고 하는 세상 그럴수록 건강만큼은 잃지 않아야 한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내 몸 돌볼 시간도 없다. 잘 먹고 잘 살려면 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주변에 돈 안 들이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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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동그라미
동그라미 @jjy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 차마 떨치고 돌아서지 못하는 손 이슬로 달린다 무명지에 끼워주던 가락지 한 쌍 시작이야 아득히 잊고 마지막일랑 영영 모르기를 저물녘부터 글썽이는 아기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보름달 떠도는 빗방울 불러 시린 손을 불며 달무리 지었네 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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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체하더니 척하느라
체하더니 척하느라 @jjy 이른 아침 흐린 하늘을 이고 걸어간다. 멀리 올라가는 연기가 산을 넘어 흐린 하늘에 닿자 각각 흩어진다. 누군가 빈 밭에서 불을 놓은 것 같다. 예전에는 이렇게 잔뜩 흐린 비오기 전날이나 이슬비 내리는 날 논두렁이나 밭두렁에 불을 놓았다. 그때만 해도 잡초도 태우고 병충해를 예방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권했었지만 요즘엔 두렁 태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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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jjy 얼마 전부터 저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뉴스를 보면서도 마음은 다른 데 가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서도 활자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노안도 심하고 시력이 떨어져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고 피곤해서 그런가 하며 피로회복제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도저도 다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중증인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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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밤비의 약속
밤비의 약속 @jjy 대한을 앞둔 겨울밤 비가 내린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하늘이 알았을까 이대로 봄이 오기를 바란다면 철부지라고 하려나 조용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소리까지 내면서 내리기를 몇 차례 새벽이 되면서 약해지다 차츰 그쳤지만 하늘은 아직도 뭔가 남은 일이 있는 듯하다. 새벽잠이 들었다 잠결에 알람소리를 죽이고 깊은 잠에 빠진다. 모처럼의 게으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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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우산
우산 @jjy 겨우 이름자나 알고 지내던 사람이 새해인사부터 날씨 걱정에 어떻게 알았는지 나가 살고 있는 아들 안부까지 살뜰히 챙긴다 동문회를 필두로 사회단체를 비롯한 단체 행사에 초대를 하지 않아도 얼굴을 내밀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사람도 나름의 뜻이 있어서였다 허리가 꼬부라진 노인들에게까지 허리를 굽혀가며 앙상한 손을 덥석 잡고 명함을 돌리는 목적은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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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3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3 @jjy 박면장은 오늘도 혼자 아침을 들고 설거지를 하고 주섬주섬 빨래를 널고 집안을 돌아보고 집을 나선다. 혼자 식사를 하고 혼자 잠이 드는 생활이 올 해로 벌써 오년이 넘는 것 같다. 처음엔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 점심내기 고스톱도 하고 남의 사무실에 들러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도 시들했다. 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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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고백
고백 @jjy 당신을 팔겠다는 생각은 꿈에라도 해 본적이 있으려구요 비겁하게 당신을 모른다는 말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습니다 세상 험해 사는 일이 고될수록 사랑하며 살라 하여도 이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놓쳐버린 젊은 날 보다 더 허전하게 말을 합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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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2.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2. 사업에 실패를 하고 술로 세월을 살다간 남편을 대신해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값이 나갈만한 물건은 다 팔면서 제일먼저 내다 판 것은 자존심이었다. 화장실 청소, 세차, 주방보조 같은 험한 일을 하면서도 공부 잘하는 아들만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솟아 고생도 고생인 줄 모르고 살았다. 이다음에 커서 돈 많이 벌어 엄마 호강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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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poem - 용서
용서 @jjy 근거 없는 허물로 화재를 삼으면 참고 넘기기는 하지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 너그러운 표정을 지으며 가시를 한 다발이나 삼킨다 그러나 삼킨 가시가 곪기 전에 단호하게 돌아서는 것 상처를 남기기 전 미움으로부터 완전히 결별하는 것 삼킨 가시를 토해 날개를 엮어 내리는 별빛을 거스르며 함께 날아올라 마음이 서로 같아지는 사랑과 가장 많이 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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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1.
자식 보다 더 자식 같은 사람들 1. @jjy 농촌에 가면 대도시 보다 심각한 고령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어디를 가나 노인들만 농사일을 하고 젊은 사람들이 있다고 해 봐야 농사일은 틈틈이 하면서 대부분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뼈 빠지게 농사 지어봐야 오히려 빚만 늘고 돈이 안 된다는 말씀에는 따로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방에는 약봉지가 수북하고 텔레비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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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개타령
개타령 @jjy 올 해를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바둑이도 아니고 검둥이도 아니고 황금 개띠라고 하면 누렁이에 가까운 개라는 말인데 그래도 누렁이 보다 황금이라면 훨씬 격이 다르게 들린다. 황금이 상징하는 부와 권세가 주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개라는 동물이유독 정이 가는 건 사람과 오랜 세월을 두고 친숙하게 지낸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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