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먹스팀, 대구 수성구 버거앤(burger&)

zaedol(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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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로 1박2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둥이들이 어리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면서도 예전보다는 많이 자랐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여행입니다. 둥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여행이 아니라 '탐험'이 되겠지요.

처음 대구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자 홈플러스 남대구점에 들어갔습니다.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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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이 폴리, 라니, 타요 탈 것 때문에 40분을 여기서 보냈습니다. 절대 떠날 수 없다는 둥이들의 고집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죠. 그렇게 기나긴 설득(?) 끝에 들어간 홈플러스 남대구점의 푸드코트는... 너무 작고 둥이들이 먹을 만한게 없더군요. 6테이블이 단데 그마저도 사람들이 다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 갔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버거에 눈을 떠서 이를 감안해 수제 버거집을 검색해 찾아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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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버거앤(Burger&)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07-16 1층

겉으로 보기엔 아주 작은 가게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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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은 생각보단 넓더라고요. 길다란 내부구조인데 반정도가 주방이더군요. 오픈형 주방인데 뭔가 깔끔해 보여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사장으로 보이는 남자분도 매우 젊고 일하는 대부분이 젊어서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우리 부부는 투투버거를, 아이들은 그릴드 새우버거를 주문 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재료를 준비해 조리를 시작하던데 만드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거 같긴해도 뭔가 진짜 수제 버거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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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가 나오는 시간동안의 평화를 위해 몽쉘 하나와 뽀로로 음료수를 둥이들에게 배급했습니다. 안 그러면 폭동이 일어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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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버거가 나왔는데요. 버거가 생각보단 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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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두 부부는 얼른 버거 하나씩을 마시듯 먹습니다. 잘 구워진 패티에서 적당한 불향이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간이 잘 맞아 맛있었습니다. 안에 들은 채소도 신선하여 식감과 맛을 한층 올려주었지요. 덕분에 순삭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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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버거는 채소를 빼고 잘게 잘라서 먹기 좋게 만들어 두었죠. 아이들이 맛있다며 잘 먹습니다. 몇 개 먹어보니 적당히 익은 새우가 불향과 탱글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구워 주더군요. 양파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우리 둥이들은 언제쯤 채소를 먹을런지... 덕분에 아빠는 채소로 부족한 양을 채울 수 있었답니다.

맛나게 먹어선지 웃음짓는 둥이들을 보며 "누가 이거 사줬어?"라고 물었어요. 당연히 아빠라는 답을 할 줄 알았는데 "삼촌"이라며 서빙을 보던 젊은 총각을 가리킵니다. 아니라고 설명을 해 주려다가 뭐 어때 싶어서 웃고 말았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나오는 둥이들을 보며 어느새 둥이들이 조금 더 자랐음을 느꼈지요.

전체적인 여행이야기를 하려다 오늘은 그냥 먹스팀으로 끝나 버리네요.^^ 간만에 먹은 수제 버거가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둥이들도 흡족(?!)해 하고 말이죠.


킴쑤가 나.선.결.의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슬럼프에 빠졌어요. 이야기 진행도 잘 안 되는 데다가 둥이들이 글을 쓸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에 스팀잇을 하다 소홀해진 것들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자책도 한 몫하고 있네요. 일단은 응원을 하며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고 있어요. 곧 다시 스팀잇으로 돌아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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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를 그려주신 dorothy.kim@dorothy.kim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