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자본주의에 부역하는 지식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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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는 1965년의 강연에서(52년 전) '가족자본주의 시대에나 타당했던 이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부르주아 휴머니즘)는 오늘날 독과점 시대에는 거의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 가족자본주의란 기업주 가문의 몇 구성원들에 의해 기업이 운영되고 자손에게 운영이 승계되는 것을 말한다. 1965년의 사르트르에게는 '케케묵은' 옛날이야기인 가족 자본주의가 21세기의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또한 사르트르는, 지배계급이 '실천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를 교육을 통제하는 방식을 통해 길러낸다고 말한다. 지배계급이 가진 헤게모니의 봉사자이자 관리자가 된 전문가는 일정한 권력을 부여받는다. 이 사회의 경영평가자는 경찰, 노무관리자는 교수에 비교될 수 있다.

'실천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는 암암리에 지배계급의 가치관을 적당히 손질해서 전파하는 임무, 자신이 가진 기술적인 지식을 내세워서 다른 계급의 논거와 가치관에 맞서 싸우는 임무를 맡는다. 이런 그를 그 누구도 '지식인'이라고 부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것을 마치 과학 법칙인 양 부당하게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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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배계급에 '고용'된(혹은 길러진, 부역하는), 지식인이 아닌 '지식 기술전문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그들은 매너 있고 품위 넘치는 말투를 사용한다. 엘리트 의식에 젖어있는 그들은 일반 사람(국민)들은 무지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그대로 믿고 따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배계급의 입맛에 맞는 다른 안에서는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여론조사대로 정책을 밀고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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