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만드는 것, 있는 문제를 드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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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있고, 있는 문제를 넘어가지 않고 이의를 제기해서 그 문제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얼핏 보면 둘 다 같은 트러블메이커로 보인다. 세상 사람들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며 문제를 드러내는 사람들까지 트러블메이커 취급을 한다. 문제를 문제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모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2차 대전 때 홀로코스트에 협력한 순종적인 착한 독일인들은 '평화'를 원했지만 순종적인 평화의 결과는 대량학살이었다. 잘못된 시스템과 관습을 인정하고 순종함으로써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문제를 외면해서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안락함과 평화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짓밟고 얻어진다.

불완전한 이 사회에서 '안락하고 조용한 평화'를 바라는 건 문제(범죄)를 인정하고 협력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이 사회가 시끄러운 것이 불편할 수 있다. 불편해야 불편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고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