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전중 뒤에 붙은 차가 불편하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들어온 데다가 반복적으로 급하게 바짝 붙었다 떨어진다.
동승자가 그 차를 보더니 같은 직장의 ‘못된’ 인간과 차종이 같다고 말한다. 동승자의 직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알고 보니 뒤에 붙은 불편한 차의 운전자는 ‘그 못된 직장 동료’였다.
2
알기 시작한 ‘지인’과 지하철에서 헤어졌다. 그가 우측보행을 지키며 우측으로 붙어서 올라오는 군중들 사이로 혼자 왼쪽으로 붙어서 비집고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왼쪽으로 붙어서 가야 더 빠르게 갈 수 있다.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좀 더 그와 ‘친하게’ 된 후, 그가 이기적이고 배려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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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인간은 평소에는 더욱 ‘못된’ 인간이라는 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