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부채 버블 현상 / 학자금 대출
부채는 신자유주의적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생산하는 가장 탁월한 기술이다.
대학 등록금(이 단어도 참 기묘하다) 대출을 받은 학생은 고유한 투자에 입각해 가치 평가되어야 하는 하나의 인간 자본이 된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맺은 계약 등으로 자신의 투자(대출) 가치가 평가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하나의 개인 기업인 것으로 느끼게 된다. 부채(학자금 대출)는 아직 노동 시장에 들어서지 않은 개인에게 기업에 속한 이들에게 적용되는 일상의 조직원리, 회계규칙, 처신의 학습을 강요한다.
- ‘부채통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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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부채)은 갓 성인이 된 인민을 신자유주의적 ‘국민’으로 탈바꿈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다.
극소수 채권자 자식들이 아닌 대부분의 채무자 자식들은(평범한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빚에 의해 통치되는 ‘채무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쉽게 ‘통제(통치)되는 국민’을 육성(사육)하는 기관으로서 대학은 매우 효율적이다. 물론 이 대학 역시 통제되어야 한다. 대학을 통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것이다.
소수의 ‘일류’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은 인간을 통제하는 기관인 동시에 인간의 쇼핑상품이다.
빚의 빚을 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소수 일류대학 외의 ‘나머지’ 대학들은 그 상품의 질에 별 차이가 없다. 어쩔 수 없이 그 상품(대학)을 구매하려면 그중에 할부(학자금 대출)가 쉬운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정부는 대학의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권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대학을 통제하는 탁월한 수단이다.
대학은 학생을, 정부는 대학을, 그리고 극소수의 ‘채권자’는 정부를 통제한다. 대학은 부채(빚)로 이 사회를 통치(통제)하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