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schema),
사전적인 의미로는 정보를 통합하고 조직화하는
인지적 개념 또는 틀을 말하며 '도식(圖式)'이라고도 한다.
스키마는 생각이나 행동의 조직화된 패턴을 일컬으며
선입견적인 정신적구조, 세상에 대한 관념의 틀,
새로운 정보를 지각하고 조직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작동을 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개별적인 스키마를 가지고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하여
독특하고 독창적인 사교와 행동의 패턴이 나타나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될 경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스키마의 틀에 의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게 되고 예외성을 확인해서 스키마를 재수정하게 되지만.
큰 틀에서는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키마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더 선호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 스키마의 작용력이 유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설명하자면,
사회관계 속에서 스키마의 작용력에 의해서 특정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특정 사건에 대해서 스키마를 기반으로 하여 취해야 할 행동을
선택하며, 특정한 직무를 수행해야 할 때에도 스키마를 통해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스키마의 작용력이 불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설명하자면,
스키마에 의해서 자동적인 인지적 정보 처리를 수행하는 경우에
사건의 본질을 해석하거나 기억하는 방법등을 제한 또는 왜곡할 수
있으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왜곡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스키마라는 것이, 그것에 반증되는 정보를 회피하려고 하며
일관성 있는 정보에만 편향되어서 받아들이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틀이 갖추어지면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 스키마에 의해서 굳건히 형성된 사람의 생각하는 관점이나 시각등은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또 같은 사건을 두고서도 법의 잣대를 가지고 해석하는 것이
법을 전공한 사람들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이러한 스키마의 편향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스키마가 나쁘게 작동을 하게 될 경우에,
이것을 속된 말로 바꾸어서 표현을 한다면,
" 자기 잘 난 멋에 산다 "
" 안하무인 내가 최고다 "
" 내가 꼴대, 꼴통이니까 건드리지 말라 " 등이 된다.
한마디로 남이 뭐라고 하든지간에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고 정당한 것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
인문학적인 사유를 하는 과정은 이러한 스키마의 작용에 의한,
나만의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깨고 나올 수 있는 힘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인문학적인 사유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일정한 틀과 패턴으로 스키마되어져있는 지식을 경계하기 위해서이고,
특히 정보력의 수위에 따라서 실질적인 힘의 배분이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스키마에 의존한 특정한 집단끼리의 정보 공유는 자칫
집단이기주의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해볼 수 있는 사유와 비평의 능력,
명상과 몰입 그리고 철학적 사색을 통해서 나를 관찰하게 되면
비록 나만의 스키마를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지성을 갖춘 인간으로의
성장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