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이란 바다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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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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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컵을 닦자,
컵은 바다가 된다.
음악이 흐르듯
바닷물이 출렁이며
춤을 춘다.

손을 헛디디어서
컵을 깬 적이 있었지만.
야단친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내 마음은 깨지지 않았다.
시집와서 다행히 컵을
깬 적이 없다.
컵은 내 마음과 같이 또
사계절이 반복되듯이 동그랗다.
손님이 오면 카페처럼
내보일 컵,
손님과 같이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컵.

찻장에서 편안히 자는 컵을
꺼내어 헹굴 때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컵이란 바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