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로 세계여행하기 ] - 2: 상하이를 향하여 ㅡ#1. 칭다오행 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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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이다.
짐은 며칠 전 미리 다 싸두었지만 다시 한번 점검하고 출발!
​
​'자, 드디어 시작이야!' '아, 출발이라니'
​라는 등의 설렘은 없다.
결심 했을 때 부터 출발을 너무나 당연히 여겨서 그런가,
​그냥 지금 느낌은 '간다.'
이런 느낌?​
​
​20150526_143657.jpg

(여기에 저기 오른쪽 상단에 살짝 보이는 장구까지 실리게 된다. 무거운 것 같아 출발 직전까지 고민했다.. 장구 이야기는 다음에..)
​
이거, 생각보다 무겁다. ​
짐 조금 덜 실었을 때도 '이게 여행이 되나? 다들 이렇게 여행하나? 내가 너무 많이 챙겼나?' 별 생각 다 들었다.
드롭바라 핸들 조정이 민감해서 무거워지니 균형 잡기도 어렵다.​ 이거 부들부들 거린다. ​
시운전해보고 핸들바라도 바꿔야겠다싶어 바이클리 점장님께 카톡 드렸더니 떠나기 직전에 핸들바를 바꾸는 건 비추니 한번 적응해보라고 하셨다. (그렇다. 뭐든 괜한 걱정이다. 지금은 문제 될 게 없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
​
​
인천 여객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 했기에 집에서 일찍 나왔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자전거로 2시간 30분 걸린다고 나오길래, 넉넉히 1시간 더 잡고 3시간 30분 전에 출발했다.​
물론 나는 네이버의 예측보다 빠르겠지만 짐도 실렸고 혹시나 길을 헤맬 수도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
...​
​
4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늦게 도착해서 수화물도 못 싣고 자전거와 자전거에 달린 짐 그대로 승선했다.
낑낑거리며 검사대, 출국수속, 셔틀버스를 돌파하고 거구 남자 몸무게 되는 놈 안고 배에 까지 승선하려니 진짜 일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뒤로 넘어갈까 봐 온 힘을 집중했다.​
어쨌든 무사히 승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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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줄이 엄청 길다. 90%가 중국인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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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는 처음엔 데스크 앞에 그냥 두라더니, 안전하게 편의점 창고 안에 넣어줬다.
​왼쪽 1층이 내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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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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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통화권 이탈이다.
인천에서 출발한지 3시간이 좀 넘었나, 육지랑 많이 멀어졌나보다!
진짜 출발했구나.
​
자고 일어나면 중국이겠다.​
중국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일까?
작년 인도에 처음 도착했을 땐 모든 게 신기했었는데.
인도 사람들, 혼잡한 거리, 지나다니는 소들.
사실 중국은 별로 신기할 건 없을 것 같다.
가까운 나라에, 비슷한 문화권에, 한국에서도 중국인들은 많이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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