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떳다. 어재 새벽에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고 보니 벌써 11시다. 나가서 밥이나 먹으려고 호텔 밖을 나가니까.. 시장 한복판이다. 알고보니 여기가 라파즈 관광구역 정 가운데... 새벽에 호텔 찾을때는 무서운 외각도시 같았는데 말이다. 시장에 오니 옷 먹을것 별애별게 다 보였다. 그 중에 나의 시선을 잡아챈건 역시 살테냐! 볼리비아 전통 빵이다. 옆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소스를 퍼다 빵과 같이 먹으면 된다. 5볼리비아노 우리나라돈으로 600원정도한다. 근데 이거 두개정도 딱 먹어주면 배가 딱찬다. 가성비는 역시 최고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고산지대라서 구름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 도 있다. 반대로 비가오면 한 5분정도 소나기가 오다 그친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와도 우산을 쓰는 사람을 여기서 찾아볼 수 가 없다. 나는 호스텔에서 나와 예약한 에어비앤비로 향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엄청 큰 시장이 들어섰다. 가도가도 시장이다. 시장을 구경하는건 좋았으나 무거운 짐을 들고 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지나가는건 너무 불편했다ㅜ. 오로지 한국 사람 혹은 동양사람만 여기서 엄청난 속도로 걸어다닌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느리고 나는 너무 빨랐다. 빨리 걷는 습관좀 고쳐야겠다. 그리고 미친듯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과일들, 지나가는길에 하나씩 먹는 수박은 정말... 지금도 그립다.
남미에는 항상 어디가든 광장이 존재한다. Plaza de 땡땡 해서 광장이 정말 많이 존재한다. 햇빛도 아름답고 구름도 멋있어서 그런지 그냥 모든게 좋아보였다. 그리고 건물들에 벽화가 엄청 많다. 이걸로 친구들이랑 좀 토론을 많이 했는데 (난 반대했다) 지저분한 벽화도 있었지만 정말 예술적 가치가 보이는 벽화들도 많이 보였다.
에어비앤비 집주인과 1시에 만나기로해서 12:30에 가서 2시간을 기다려도 주인이 오지를 않아서 집앞에서 계속 쭈그리고 앉아 있었따. 와이파이도 없고 데이터도 없어서 이건 무슨 남미 문화인가 하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전화 해줄 수 있냐고 해서 전화 했더니 주인이 그냥 집안에서 초인종을 아무도 안누르길래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빠르게 유심칩을 사기위해서 통신사로 왔는데 가격이.. 미쳤다. 1500원에 1g 심칩은 추가로 3000원... 이건 거의 거저다. 그보다 거기 있던 직원이 너무 나도 이뻣다는 후문이... 남미는 그냥 사람구경해도 시간이 가는 동네인거 같다. 처음으로 에스파냐어 더 공부해갈껄이라는 후회를 그때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