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블록체인(Blockchain)과 비트코인(Bitcoin)은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단어가 되었다. 그리고 ICO(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 자금을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도전이 있어야 계속해서 발전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이는 이러한 무분별한 찍어내기 식의 프로젝트가 결국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한다.
본질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기능을 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 수 천개가 넘는 블록체인 중 명확한 기능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는 몇 개나 있을까?
블록체인은 경제적 부분, 컴퓨터 코딩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원리에 의해 동작한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깊이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쉽지않다. 하지만 지속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원리는 절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이용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다. 그리고 그 댓가가 누군가에게 독점되지 않고 블록체인을 통해 분배된다.
왜 지속 가능한가? 에 대한 대답은 어렵지 않다. 아니 어려우면 안된다. 온갖 미사어구와 복잡한 원리로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 물론,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위한 아무런 고민과 시스템 없이 "블록체인"이라는 탈부터 쓰고보자는 움직임이 너무 많은 것이 안타깝다.
블록체인은 신기루가 아니다. 다만, 그 핵심적인 본질이 다른 목적으로 지나치게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실제 블록체인의 핵심을 활용한 모델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팀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팀들이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실체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 해 안에 그런 결과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블록체인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와 분배의 기회를 줄 그 날을 절실하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