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빅시입니다.
저 자신도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왔지만, 항상 어려웠던 질문은 "언제 팔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주식 매수는 쉽습니다. 대부분 투자자가 나름대로 투자 철학을 가지고 제가 매수한 주식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찬 생각과 함께 매수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를 포함한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을 매수한 이후 해당 주식에게 주도권을 내어줍니다. 이 친구의 주가가 상승하면 더 상승해주기를 바라고, 하락 한다면 제발 내가 산 가격까지만 와달라고 기도하며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동향을 살핍니다.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순간 저는 주식 투자자가 아닌 주식을 매도할 수 없는 금고에 넣어 '보관'하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주도권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에 흔들리지 않고 주식투자를 통해 꾸준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주도권은 어떻게 해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저의 짧은 생각을 말씀드리면,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해당 기업에 대한 공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그 기업이 어떻게 매출을 창출하고, 환율/원자재 등 외생변수에 어떤 영향을 받으며, 향후 어떤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경쟁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기본 배경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주가 흐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소위 제가 말씀드리는 대응이라는 개념은 주가가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A란 주식을 매수해 10%가량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상황일 경우, 투자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지속보유해 10% 이상의 수익을 맛볼지, 아니면 차익실현을 하여 10% 수익을 내고 다른 투자 대상을 찾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10% 이익이 발생했으니 기분 좋게 매도했지만, 추가로 50% 이상 상승하는 경우를 저는 숱하게 봐왔습니다. 왜 이런 불상사가 발생할까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B라는 주식을 매수 했는데 내가 사자마자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이슈가 발생해 10%가 급락해 버렸다고 생각해보시죠. 왠지 차트를 보니 아직 60일 이평선은 깨지 않았고, 120일선과 60일선이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으니 지속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실 건가요? 제 경험상 여기서 추가로 2~30%이상 더 하락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주도권을 갖는 투자라는 것은 딱 이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현재 매수하려고 하는 기업의 벨류에이션을 꿰뚫고 있으셔야 하고, 대략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지 목표가를 정하셔야 하며, 하락했을 때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파악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주도권을 갖는 투자자의 매매형태는 이렇습니다.
A란 주식을 샀는데 10%가량 올랐습니다. 제가 처음 살 때는 18년 예상 PER이 12배였는데 이제 대략 PER 13배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경쟁 업체인 B가 PER 15배를 받고 있는데, A란 기업의 전략이 매우 뛰어나 경쟁업체인 B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 저는 10% 상승했더라도 추가로 배팅할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입니다.
펀더멘털 체력이 뛰어난 업체 C의 제품에 결함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15%가 급락했습니다. C가 이번 제품 이슈로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뉴스가 모든 신문면을 장악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매도를 해야할까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판단해야 합니다.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의 타격이 얼마나 치명적일지, 경쟁 업체들이 빈틈을 타서 C회사의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 말입니다. 경쟁사간의 제품 차별화가 없는 업종의 경우 (화학 등) C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다만, 글로벌 CPU시장을 독과점 하고 있는 인텔 같은 경우 좋은 실적이 발표되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미 예전 주가를 모두 회복했습니다.
주식투자는 로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번 하고 그만 둘 것도 아닙니다. 주식투자는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뛰어난 재테크 수단이 될수도 있고, 더 이상 주식투자와는 상종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기 전에 먼저 내가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하기 전에 얼마나 해당 회사를 얼마나 분석해봤는지 한 번정도는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경제의 자유를 달성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