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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January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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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으로 멀리뛰기 - 이병률, 윤동희
나는 대화를 잘 못 한다. 아니 대화를 잘 안 한다. 정말 친한 사람과 만나도 무엇을 얘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실없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 내 마음속 저 바닥에 깔려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러다 보니 단둘이 얘기하는 것보다는 세 명, 네 명과 같이 앉아있을 때가 편하다. 이렇게 되면 나는 턱을 괴고 나머지 세 명을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하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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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편안함, 그 불편함에 대하여
편안함은 익숙함이자, 과거와의 깊은 애정 관계에 있다. 떨어지려 할수록 더욱 아련하고, 불안하게 만들며, 마치 끊어지지 않는 고무줄처럼 멀어질수록 더욱 강하게 끌어당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편안함을 체득했고, 편안함은 자연스럽게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편안함은 그 존재만으로 마치 따뜻한 난로처럼 마음 한쪽을 차지하고 우리를 비춰줬고, 너무나도 익숙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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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보통 인간
고유한 가치관을 가진다는 것은 어렵다. 특히, 보통, 평균, 남 들 하는 것, 남 들에게 보이는 것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어떤 일을 할 때에 독자적으로 진행해야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 신선함에서 설령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한 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창조라는 고유한 정신의 산물이요, 스스로 한발 더 내디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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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평범한 인생
평범한 선택으로 점철된 평범한 인생길이었다. 나를 요약한다면 그랬다. 남들 하는 대로 따라오기 바빴다. 대학, 군대와 그 뒤로 이어진 직장생활. 나는 어릴 때도 특별하지 않았다. 부모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들었고, 옆으로 비껴가기 시작하는 친구들을 걱정했으며, 나 스스로가 샛길로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대학교 때도 취직의 문턱을 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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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일기 (#1 ~ 10)
#1. 마음을 비웠더니 온갖 잡상이 찾아 날아든다. 복잡한 게 싫어 다시 마음을 채우자니 번뇌가 늘어날 것이 뻔하기에 이제는 마음을 잊어야겠다. #2. 속 시원히 결정 내렸다. 내가 속한 배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꿔야 한다. 그럼 보지 못했던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다. 지금 내 눈에는 반 줄기 정도의 빛이 보이는데 하루 자고 일어나면 한 줄기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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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왜곡
내 꿈은 과학자였다. 어른들이 내게 많이 질문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의 꿈은 뭐니”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릴 적 내 머릿속의 과학자는 참으로 멋진 직업이었던 것이다. 어느덧 중학교에 입학하고 스스로 머리가 굵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나이가 되자 나의 꿈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하루하루 현실적 문제에 휩싸여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내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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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나는 2할 2푼 2리의 타자였다.
요즘 주식시장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이어져 오던 경헙 테마주도 기스가 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비중 있는 IT 대형주가 오르면서 다른 중소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나도 교착상태에 빠졌다. 뭔가 더 알파를 만들어내고 싶은데, 매매를 반복하는 것은 (요즘 많이들 하시는 3~5% 띄기) 성격상 잘 안 맞아서 못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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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너에게 주는 위로 아닌 위로
To. 내 사랑스러운 친구에게. 내가 출근하면서 지나쳐야 하는 상점이 있다. 주인장으로 보이는 그 중년 남자는 내가 출근하는 시간이 꽤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고 있다. 사람이 부지런해야 먹고 사는 구나 라는 뼈저린 교훈을 이 사람을 보며 자주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숟가락과 젓가락이 한 쌍을 이루듯 빗자루와 한 쌍을 이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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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시간은 독이다
어느 때부터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투자 관련한 글보다는 내 생각이 묻어있는 글을 쓰는 것이 편해졌다. 왠지 투자와 관련해 글을 쓰는 것은 리포트를 쓰는 것과 같고, 숫자 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더더욱 손이 잘 안 갔었나보다. 사실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 나만의 공간이 아닌 많은 큐레이터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는 스팀잇 생태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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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실적 페러독스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어간다. 항상 실적발표 기간이 되면 승자와 패자가 아주 확연히 다른 주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이번 1분기 실적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신의 법칙’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주식시장에서도 적용되는데, 무언가 꾸준한 수익률을 내게 안겨줄 수 있는 나만의 투자 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꾸준히 백테스팅하여 확률을 높여가는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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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어렸을 적 나름 호기심을 가지고 임했던 단순하지만 오싹하고 신비스러운 놀이가 있었다. 죽기 직전에 마지막 눈을 감기 전에 어떤 장면을 보고 눈을 감을지를 보여준다는 이 놀이는 ‘분신사바’의 아류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놀이 방법은 굉장히 간단했다. 서로 두 손을 마주 잡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특정 주문을 외우면 문제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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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게임과 현실의 괴리
나는 20~30분이면 승부가 결정되는 스타크래프트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며 게임 내에서 자아실현이 가능한 게임을 좋아했다. 특히, 운적인 요소가 필요한 리니지와 같은 게임보다는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바람의나라, 거상, 군주 등을 좋아했다. 남들이 지겨워하는 소위 게임 내 ‘노가다’도 매우 사랑했는데, 그 이유는 시간과 바꾸면 원하는 목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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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도주가 없는 주식시장은 피곤하다.
주식시장을 오랫동안 관찰해보셨던 분이라면 아실만한 주도주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요즘 시장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시장의 주도주가 없다는 것입니다. 작년 초부터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등의 IT 관련 주식들과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끌어왔었죠. 이 바통을 작년 말부터 제약/바이오 주식들이 받으면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올랐었고, 최근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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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8개 기업 실적 및 이슈 정리
지금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한창입니다. 어제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을 나왔는지 간단히 리뷰해봤습니다. (1) BNK금융지주 지배주주 순이익은 20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 상회 대규모 대출채권 매각이익 발생이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 1분기 NIM (순이자마진) 2.37% (Q-Q +17bp), 지난 4분기 발생한 일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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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vixima가 봤던 최근 주식시장 (남북 경협주 등)
며칠 동안 주식시장 얘기를 안 했다. 사실 요즘 같은 주식시장에 할 말이 있는 것도 웃기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남북문제는 언젠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최근에 완화 무드는 반갑다. 다만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우선 최근 시장을 끌고 가는 종목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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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돌고 도는 인생
욕심이 많아서 빠르게 지쳤다.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누구보다도 바이오리듬이 확실하다 보니 의지에 불타다가도 어느새 금방 꺼지고 잠시 무기력감에 며칠을 보내다가 다시 흥밋거리를 찾아 움직였다. 이런 불규칙한 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 이 세상에서 흥밋거리를 찾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하루하루가 늘어났다. 스팀잇도 비슷했다. 무척 놀라웠다. 글을 쓰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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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분기 기업 실적 정리를 통한 트렌드 엿보기!
오랜만에 푹 쉬었습니다. 대략 한 5일가량 글을 쓰지 않았네요. 다들 잘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 들어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실적 트렌드를 짚어내기 좋은 시기입니다.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간단히 둘러보실까요? 좋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1) 삼성물산 영업이익이 약 2092억으로 발표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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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수동적인 인생에 대하여
꽤 많은 책에서 우리가 걷게 되는 길은 환경과 우연으로 정해진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위인들의 역사를 자세히 분석한 많은 사람이 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 측면도 있지만, 꽤 운이 좋아서 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네요. 최근에 출시된 사회심리학 분야의 석학인 리서츠 니스벳의 [마인드웨어]라는 책에서 그는 빌게이츠가 윈도우를 개발해 낸 것은 환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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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모멘텀 투자와 가치 투자, 뭐가 정답일까?
저는 한때 열렬한 가치투자 추종자였습니다. 물론 제가 즐겼던 투자는 저PBR의 딥 벨류에 있는 종목들을 투자하는 정통적인 가치투자는 아니고 PER벨류에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성장주 위주의 가치투자자였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어떤 기업이 현재 15배를 받고 있는데 회사가 속한 산업의 성장률, 규모, 경쟁 현황, 기업의 경쟁력 등을 판단하고 20~25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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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4월 17일 주요 신고/신저가 종목 정리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섹터가 주춤한 대신 중국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어제는 3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42만명을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드 사태가 발생하기 전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연간 800만 명을 수준이었기 때문에 월평균 약 70만명가량은 들어와야 사드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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