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 드디어 시작이다
오늘 오전 11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기사들을 읽다 보니 가슴이 괜히 두근거린다. 4년 동안 준비해 온 홍명보호의 첫 시험대이자,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무대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의 중심이 된 ‘96 라인’이 인상적이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카타르 월드컵 때도 든든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팀의 축이 됐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월드컵 16강을 함께 경험한 선수들이라 그런지 서로를 믿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훈련장에서 웃으며 몸을 푸는 모습까지 기사에 실린 걸 보니, 단순한 동료 이상의 팀워크가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바라는 장면들
김민재가 시크를 꽁꽁 묶는 장면
체코의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는 정말 위협적인 선수다. 하지만 김민재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은 ‘세계적인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증명해줬으면 좋겠다.
황인범이 경기 흐름을 지배하는 모습
대표팀 경기를 볼 때마다 황인범의 패스 한 번에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이 있다. 중원에서 침착하게 템포를 조절하고,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주길 바란다. 체코와의 미드필드 싸움이 승부처라는 말에 공감한다.
황희찬의 폭발적인 한 방
최근 소속팀 시즌은 쉽지 않았지만, 큰 경기에서 황희찬은 늘 뭔가 해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처럼, 오늘도 후반에 흐름을 뒤집는 돌파나 골 장면이 나오면 좋겠다. 특히 울버햄프턴 동료였던 크레이치를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조유민에게
부상으로 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한 조유민 선수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짠했다. 같은 96년생 동료들이 그의 몫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니, 오늘 경기는 단순한 1차전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서로의 꿈을 짊어지고 뛴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의 작은 바람
초반 실점 없이 차분하게 경기 운영하기
세트피스에서 한 번은 꼭 결정적인 기회 만들기
손흥민과 이재성의 경험, 96 라인의 에너지가 잘 섞이기
무엇보다 ‘한국 축구가 다시 재미있다’는 감정을 팬들에게 돌려주기
예상 스코어는 조심스럽게 2-1 한국 승. 쉽지 않은 경기겠지만, 첫 경기를 잡는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2회 연속 16강으로 가는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오늘도 힘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