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샤워하는데 귀에 사람 목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집에 아무도 없고 눈을 감고 샤워하고 있었기에
대박 무서웠다. 억지로 눈을 뜨고 확인한 후에야
안심하고 계속 샤워를 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왜 유령은 무서우며 혹은 사람을 위협할까
그래서 한번 그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유령은 둥실둥실 떠다니며 벽도 통과하고
물질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즉, 중력과 관성의 영향이 없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 말은 지구의 공전 속도가 초속 30km 이기에
죽는 즉시 지구를 놓치고 우주미아가 된다는 소리다.
지구에 죽은 동식물, 인간이 몇인데 유령이 왤케
적은지는 이것으로 어느정도 납득이 된다
그리고 다들 죽는 시간이 다를테니 지구는 궤도를 돌면서
시도때도없이 유령을 우주에 뿌리고 있을 것이다.
죽으면 삼도천을 건너게 된다는데.. 위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은하수가 아닐까?
건너편에 유령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은
지구를 놓치고 우주에서 한데 모여있는
유령군상들일 것이다.
하지만 특정 물질계에 영향을 받는 유령이
있을 수 있다. 지박령이나 산신령 같은 것 말이다.
보통 유령이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을 즐기지 않는 것을
볼때 유령은 자신이 관계된 지역만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예를들어 제주도에서 죽은 유령이 서울로 놀러가다가
영향력이 끊겨 지구밖으로 실종되거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것도 귀신에 따라 지역선정이 복불복일 것이다.
재수 없는 애는 화장실에 배치 받거나 할 수 있다
그런 곳에서 항상 똥내를 맡으며 살아간다면
확실히 성질이 더러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거기에 유령은 보통 솔로니까
펜션 같은 곳에서 못벗어나는 애들은 맨날 커플들을
보며 점점 열받을 수도 있다.
너희 두년놈들을 신의 곁으로 보내주마
근데 정작 의문점은 나타나는 형태다
왜 젠틀하게 나타나서 웃으며 커뮤니케이션을 쌓지 않을까
화장실 유령이라면 이해가 가긴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나와서 똥내가 너무 심하니
화장실을 옮겨달라거나 딜을 해볼 수도 있는 노릇인데
그렇게 하질 않는다. 아니 애당초 띄엄띄엄 나타난다.
그 이유는 사람 눈에 띄일만큼의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갖추기 위해선 상당한 영력이 모여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리고 영력으로 CG 만드는게
너무 힘드니까
인지할 수 있는 만큼.. 즉 해골바가지까지 정도면
상대도 인지할 수 있고 자신도 영력소모가 적고해서
해골을 선호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리고 역시 발바닥 같은 것보다
대가리부터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다.
유령의 엽기적 모습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의 결과
혹은 영력 그림판 사용이 서툴러서 망작이
나온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담은 목소리인데
이게 참 내기 힘들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목젖과 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낼 수 있는 것인데
이걸 영력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할려면
장난이 아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캬아앜' 이라거나 '으흐흐흐흐' 같은 초보가 많고
어느정도 베테랑이 되서야 '도와줘'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
협박성이 많은건 기껏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고생을 했는데 대부분 도망치는 비매너에 빡쳐서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부분이 추측에 의존하는 만큼
귀신사회와 유령생활 양식을 깊이 팔 수 없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은 좀비나 파볼까 한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