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늘 의 술 Today's Liquor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이 떠오른다. 뜨끈한 국물 때문에 땀이 쫙 빠지고 속도 한 결 편해지는 기분을 받게된다. 그런데 진정한 고수들은 해장국에 해장술까지 얹어서 속을 차리곤 한다.
사실 나는 해장술은 절대 안하는 주의이다. 해장술이 실제로도 해장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몇 사람들이 해장술을 찾는 이유가 뭘까?
즉 해장술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숙취해소 방법인데,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해장술이 있다. 일단, 한국의 모주부터 알아보자.
사실 모주는 인목대비의 어머니가 제주도로 유배가서 먹고 살 궁리를 하다가 탄생한 술이다. 막걸리를 만들고 남은 술 지게미와 감초, 칡 등 각종 한양재를 넣고 하루동안 끓여만든 막걸리가 바로 모주이다. 모주의 알콜도수는 정말로 낮다. 술지게미에 있는 미량의 알코올은 안그래도 낮은데, 하루동안 술을 끓이면서 또 증발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주는 1~3도 정도의 알콜도수가 된다.
[출처 : 전주 시청 http://tour.jeonju.go.kr]
어떠한 경로로 퍼지게 되었는지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제주에서 각지로 퍼졌으며 특히나 전주모주가 유명하다. 전주에서는 국밥과 먹기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로 옛날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을 끝내고 국밥과 모주를 종종 먹었다고 한다.
캐내디언 위스키 중에 블랙벨벳이라는 위스키가 있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말하려는 해장술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 해장술 블랙벨벳은 칵테일이다. 흑맥주와 샴페인을 5:5의 비율로 타서 만드는 술인데,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 술은 부드러운 술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정말 해장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블랙벨벳의 기원은 해장을 하려고 만들어진게 아니다. 블랙벨벳 칵테일의 기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네스 맥주회사로부터 쉽게 얻을 수 있다.
[출처 : 기네스 https://www.guinness.com]
샴페인에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기네스® 오리지널)를 처음 넣어 마시게 된 계기는 1861년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알버트경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브룩스 클럽의 매니저는 샴페인도 알버트경의 죽음에 대한 애도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삼페인에 넣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거품이 이는 스파클링 와인의 드라이 비스킷 향이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기네스® 오리지널)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실크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샴페인 플루트에 담아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출처 : 기네스 https://www.guinness.com]
역시나 이런 기원이 있기 때문에 사실 해장에는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 싶다.
블러디메리는 토마토쥬스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칵테일이다. 실제로 토마토의 성분이 알콜 해독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의 효가가 있다. 블러디메리는 이태원의 클럽에서도 간혹다가 볼 수 있다. 뭔지모르가 강렬하고 아름다운 이름 때문에 블러디메리를 시키곤 하는데, 십중팔구 마신사람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칵테일이다.
오늘은 해장술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 해장에 가장 좋은 것은 술로 푸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이나 꿀물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더 좋은 것은 따뜻한 매실차 한 잔일듯 하다. 그래도 소주로 해장하는 것이 아닌 모주, 블랙벨벳, 블러디메리로 해장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것 같다. 블러디메리는 이미 마셔봤으니 패스하고 블랙벨벳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 [오늘의 술] 연재물은 #weboss #kr-series, #kr-liquor Tag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술] 61편해장술
https://steemit.com/kr/@tk0319/61-
[오늘의 술] 60편알콜도수, ABV, Proof
https://busy.org/@tk0319/60--abv-proof
[오늘의 술] 59편드디어 그라빠를 마시다
https://steemit.com/kr/@tk0319/59-
[오늘의 술] 58편내 입맛에 딱 맞는 짐빔하이볼
https://steemit.com/kr/@tk0319/58-
[오늘의 술] 57편옥토모어 시음 후기
https://steemit.com/kr/@tk0319/57-
[오늘의 술] 56편오렌지첼로를 만들다
https://steemit.com/kr/@tk0319/56-
[오늘의 술] 55편원가바를 털어라 (2)
https://steemit.com/kr/@tk0319/55--2
[오늘의 술] 54편원가바를 털어라 (1)
https://steemit.com/kr/@tk0319/54--1
[오늘의 술] 53편저렴하거나 편하게 주류 구매하기
https://steemit.com/kr/@tk0319/53-
[오늘의 술] 52편전통주 밋업 후기
https://steemit.com/kr/@tk0319/52-
[오늘의 술] 51편_재즈(Jazz)와 함께 술을
https://steemit.com/kr/@tk0319/51--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