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 조각

tiamo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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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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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20190917_172706.jpg

봄볕을 머금고
햇순이 돋을 때부터
스치는 바람에도 화들짝 놀라
깨뜨린 향기에 혼자 취해

초롱꽃 닮은 얼굴로 그믐밤 울밑에 앉아
어둔 하늘에 빗금을 긋는 별똥을
목을 늘이고 바라보던 날이 가고

궁색한 살림에
꽃을 팔아 얻어 낸 계절
남모르게 땅속 깊이 묻어둔다.

사랑 한 조각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