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스스로 사랑하기 (시간편)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달라진다.
자연의 이치다.
내 생각, 내 감정도 바뀔 수 있다.
당연하다. 그걸 인정할 수 있으면
관계가 덜 위태로워진다.
굳은 약속조차 미세하게 흔들리는 걸
용감하게 인정해야 외려 관계가 탄탄해진다.
흔들리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옳기까지 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선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자기와의 약속에서도 그럴 수 있다.
그래도 된다. 아무 문제없다.
'더 이상 안 묶여 있어도 되는구나'를 알면
'그 동안 괜한 지옥에 있었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자기 족쇄에서 스스로를 풀어주면
실제로 상황이 달라진 게 없어도
마음은 이전보다 홀가분해진다.
그러니 자기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중요하다.
이명수 /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중에서
혜민스님 왈
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잠시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 앞에다 "내" 짜를 붙여 내 생각, 내 감정이라고 말하며 집착하지 마세요. 내가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잠시 일어난 것을 자꾸 내 것이다 하며 집착하면 흐르지 못하고 스스로를 괴롭혀요.
여백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이는 것이 보여지기 위해서는 안 보이는 것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 윂툰 미생 중에서
여백에 대한 해석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입니다. 보이는 것이 보여지지 위해서는 안 보이는 것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실천했던 여백은 그냥 쉬던지 침묵하던지 참던지 그런 단순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단순한 것들이 참 어려웠습니다. 쉬면 낭비하는 것 같고 침묵하면 아쉽고 참으면 답답하고...
여백(餘白 남을 여 흰 백)은 빈 공간입니다. 빈자리입니다. 한문으로 직역하면 남은 흰 자리입니다. 왜 남았냐 하면 그냥 남은 겁니다. 그냥 남았는데 필요하면 여백의 미학이 됩니다. 대부분 낭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낭비가 나쁜가요? ...이런 질문 저질인가요?
낭비가 나쁘다고 생각 안 하려고 합니다. 자연은 아무 것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에 속한 우리도 낭비를 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잠시 낭비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시간이라는 진리가 해결해 줄 겁니다.
시간을 믿어보세요...우리가 한 많은 실수, 실패, 후회도 시간이 흐르면 다 없어지지는 않지만 다 씻어집니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세상에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시간일 겁니다. 시간이 흘러 세월이 됩니다. 기다릴 수 있으면 진리를 보게 됩니다. 기다리고 싶지 않아도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방법 밖에는...
지지 않는 법
사람이 항상 이길 수 있을까요? 운이 나빠도 지고 실력차이가 많이 나고 집니다. 항상 이기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챔피언도 때가 있고 자신의 시대가 지나면 자리를 비워 주어여 합니다.
그래서 이기는 법을 배우는 것 보다는 지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더 정확하게 정의하면 자신에게 지지 않는 겁니다. 자신 안에 존재하는 공포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진다면 너무 억울할 겁니다.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했는데도 졌다면 조금 억울해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면 몰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공포로부터 벗어나려면 하나만 하면 됩니다. 궁금하시죠! -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단 준비를 하면서 이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이길 확률이 높아지면 도전해야 합니다. 져도 괜찮은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졌을 때 최선을 다하고 졌다면 인정을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기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지는 것에 대한 공포도 증가합니다.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기고 싶다면 이기고 싶은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빈 공간에는 무엇인가 채워집니다. 비워진 것에 상대적인 것이 채워집니다. 역설과 모순입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면 흥분하지 않게 됩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면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지지 않는 마음이 생기면 시간이 자신의 편으로 옮겨옵니다
지지 않는 마음이 생기면 주위에서 하는 말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지지 않는 마음이 생기면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생깁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내공이라고 부릅니다
지지 않는 방법을 배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길 수 없을 때는 피하면 됩니다. 지지 않는 방법을 배우려면 생각을 멈추면 됩니다. 생각을 멈추면 몰입을 하게 됩니다. 몰입을 하면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력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면 최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시간은 잡을 수도 없고 저장 할 수도 없고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천천히 흐르던 시간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진짜 빨리 흘러갑니다. 그러다 그렇게 빠르게 흐르던 시간이 은퇴를 하면 거의 정지수준으로 된다고 합니다.
절대적 시간을 저장하거나 저축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은 기다리지 말고 보이는 대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고 어떤 일은 생각할 여유가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큰 결정이나 중요한 선택은 진짜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필요하고 행동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 벌기
중요한 일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인데 시간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면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중요한 일인데 시간이 충분히 없어서 결정을 하기가 힘들다면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간이 자신의 편이면 주도권을 얻게 됩니다. 반대 상황이라면 무지하게 피곤한 게임이 됩니다.
예를 들면 기다리던 전화인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바쁜 상황이 라서 일단 전화를 받고 대화는 원치 않던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나중에 통화를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전 중이라서 30분 있다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단 시간을 중립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에 준비를 하며 대화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끌어야 할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대화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마음의 준비와 생각이 정리되면 약간의 자신감이 생깁니다.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일단 흐름을 끊어라
o 실례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화장실을 가던지
o 커피를 마시자고 한다던 지
o 지금 하던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더 자세하게 토론하자고 말하고 다른 토픽으로 바꾼다
잘 이해가 안되면 한번 더 설명을 요구한다
해결책이 궁할 때 산책을 한다
o 뜻밖으로 쉽게 해결책이 생각날 때도 있다
당장 답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 정도 생각을 숙성한다
중요한 일이라면 일단 답을 유보한다
o 상대방도 기다린다
- 진짜 중요한 일이라면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다
o 기다려야 주도권을 얻을 수 있다
o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상대방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