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쯤에는: 성장을 하려면 (나만의화광동진)
빛과 먼지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할 때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았는데 창문을 통하여 빛이 들어오면 떠다니는 먼지들이 보이게 됩니다. 빛이 없을 때는 아무 것도 없고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밝은 빛을 통해서 보니 빈 곳 없이 먼지 투성인 것을 알게 됩니다.
빛이라는 지혜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알려주려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몇 가지 화두가 생각나는데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것도 있고
비워진 것 같아도 세상은 다 차있고 비워져 있는 것도 다 쓸모고 있을 것이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먼지를 비추는 장면이 상상되니 며칠 전에 읽은 노자 도덕경 4장의 '화광동진' 이 떠오릅니다. 구글과 네이버에서 찾으니 나 같이 생각하는 해석은 없는데 나에게는 그런 장면이 상상됩니다.
화광동진 (和光同塵): 지혜의 빛을 숨기고 속세의 티끌과 함께 한다. 노자 도덕경 4장에 나오는 '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을 줄인 겁니다.
자기의 지덕과 재기를 감추고 세속에서 함께 해야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인데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자비심과 겸손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和 : 화할 화 光 : 빛 광 同 : 한가지 동 塵 : 티끌 진
노자 도덕경에는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큰일을 하려면 작을 때 시작해야 하고, 어려운 일을 하려면 쉬울 때 시작해야 하고'
말은 이해하겠는데 가슴으로 느낄 수는 없었는데 '화광동진' 으로 비유를 하면
성장하려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시작할 수 있고,
지혜로워지려면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겸손 하려면 자신을 낮출 때 인정받을 수 있고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올 때 느낄 수 있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부터입니다.
나는 참지도 못하고 숨기지도 못하니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떠들고 다녀야 하겠습니다.
'성장을 하려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시작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