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초상화 + 영화상영 + 스팀시티 전시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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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끝났다!

오늘은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짧은 기간 안에 치뤄야 했던 행사였던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의 노동을 갈아넣어야 했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에서 조용히 누워있는 나에게도 이번 행사는 1년에 만날 사람들을 단 이틀만에 휘몰아쳐서 만난 느낌이다. 행사는 즐거웠지만 조용히 방에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새삼 너무 소중하다.

한달 전, 스팀시티 미니스트릿을 준비하는 roundyround@roundyround님의 부름을 받아 행사장 2층 전시 공간을 맡아 진행했다. 벽이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현수막 전시를, 참여 작가가 부족했기 때문에 5분 벌떼초상화를 고안했다. 결과는 소수정예였지만 참여작가의 역량이 다들 대단했기 때문에 나름 시끌벅적하게 잘 끝난 것 같다.



벌떼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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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그린 초상화는 실물과 차이가 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모델에게 사적인 악감정이나 원한도 없음을 밝힙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받으신 분들에겐 무릎을 꿇겠습니다.. 벌떼초상화 이벤트에 작가로 참여하신 든든한 금손 sumomo@sumomo님과 johnbird@johnbird님이 계셨기에 저도 옆에서 서브로 깔짝거려봤습니다.

모델은 hellogomc@hellogomc grapher@grapher zenzen25@zenzen25 emotionalp@emotionalp ukk@ukk centerting@centerting rideteam@rideteam xxnoaxx@xxnoaxx parkeunju@parkeunju epitt925@epitt925 now-here@now-here 님이 그림 순서와 관계없이 섞여있습니다. 조금 더 큰 화질로 소장하고픈 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고 상처받으신 분은 제발 다운보팅만은..



2층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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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일정때문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셨지만 현수막 전시로 스팀시티 행사에 함께하신 lanaboe@lanaboe dorothy.kim@dorothy.kim aaronhong@aaronhong chaelinjane@chaelinjane님 덕분에 전시 공간이 그럴싸하게 꾸며질 수 있었다. 감사!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드로잉 원화가 팔려서 놀랐다. rideteam@rideteam님께서 업어가주셨다. (꾸벅) 암호화폐로 그림 원화를 파는 경험 굉장히 신선하다. 보통 컬렉터는 그림을 사고 그림값이 오르길 바란다. 거꾸로 나는 그림을 팔고 화폐값이 오르길 바란다는 점이 특이할만한 사항이다. 스팀잇이라는 헛된 망상에 잠시 사로잡힌 것인지.. 미래를 앞서 본 얼리어답터로 기록될지.. 훗날을 지켜볼 일이다.



영화 상영 (강정 오이군 +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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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영을 하면 감독 입장에서 관객 분위기를 어떻게 가늠할까? 첫 웃음 포인트에서 웃느냐 안웃느냐로 결정된다. 영화를 틀어놓고 조마조마했다. 첫 포인트에서 잠잠하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리액션이 없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팀시티 관객은 첫 포인트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빵 터져주셨다. 아이고 이런 분위기 얼마만이야. . 감사해라..ㅎㅎ

영화가 끝나고 예정에 없던 관객과의 대화도 즐거웠고 다들 재미있게 봐주셨다고 해서 감개무량..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관람료를 암호화폐로 받고 상영한 국내 최초의 영화감독은... 바로 나 ? 아님 말고 ㅋㅋ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음에 스팀잇에서 또 온라인 상영회를 준비해볼 예정!




이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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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님과 존버드님이 그려주신 내 초상화)


휴. 어찌됐든 끝났다. 여행에 스팀시티에.. 한동안 내 일상이 없었다. 고정된 직장이 없기에 한번 무너져버리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은 일상의 루틴을 다시 꾸려야한다. 당분간은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고 또 조용한 집돌이로 돌아가야겠다. 사실은 당장 다음 달에 예정되어있는 영화제 행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한 숨 돌릴 틈 없이 다시 똥줄이 타고 있다..ㅠㅠ

스팀시티가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스팀만배가 되어 하나의 도시를 이룩하게 될지도.. 아니면 하나의 가능성만을 남긴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불확실한 미래를 말할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행사에서 웃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스팀시티에 잠시 기획팀으로 참여해본 이 경험을 말미암아 스팀시티에 개인적인 애정을 품고 있고, 나도 한 명의 팬으로서 지켜볼 예정이다. 꼭 스팀시티가 아니더라도 스팀시티와 비슷한 기획과 행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아무튼 이번 행사를 위해 투자하고 기획하고 준비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이제 스팀잇에서 봬요~

끗.
저는 이제 다시 원래 하던 포스팅으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일요일 뒷풀이에서 맥주 드신 분들은 stimcity@stimcity 계정으로 미니멈 4스달 보내주세요! 듣기로는 운영진이 현재 적자인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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