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단어의 문장들,,,[알아듣지 못한 마음과 음악]

sunghaw(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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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눈동자 같은 봄
뒤로 한발 물러난 어떤 문장
모든 국적을 다 더듬다 돌아온 로맨스를
가둔 눈동자
나는 살아본 적 없는 튤립의 지난 시간
졸린 햇살의 자리
불 꺼진 집을 걸어다니는 인형
불을 켜 놓고 집을 나간 인형
빗물의 음계는 너무 낮아서 고분고분하지 않고
극적인 낙관주의 포경선
아무렇게나 저질러 놓은 한기
생각이 짧은 첫번째 검정

다 읽었던 그렇지 않던 예상되는 시간을
덮는다,,,,,난독증에 걸린 봄, 끄트머리의 시간은 도마뱀이 버리고 간 꼬리 같다

비가 와서 좋을 오늘
커피향이 좋았던 아까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댄 포겔버그의 빗소리'입니다
그리고 1곡은 그냥 비 오니까 별책부록처럼요

■ Dan Fogelberg - Rhythm Of The Rain■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배따라기 ~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댄 포겔버그는 미국의 가수입니다
14살의 어린나이에 작곡을 시작했지만
화가의 꿈을 키우며 미대 2학년을 다니다가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퇴 후 카페에서 일하다가 웨스트 코스트 팝의 대부 어빙 아조프와 인연이 닿아 다시 음악을 시작하여 여러 히트곡을 남겼으나 암으로 5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래가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자신을 바보라 하며 맘 아파하는 내용이지만
비 내리는 날엔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저는 비 내리는 새벽을 많이 좋아합니다 하여 오늘 5시 40분 집에서 차를 끌고 나가 아무데나 돌아 다니다가 6시 40분에 집 도착해 막둥이 식사 챙겨 먹이고 학교를 보냈습니다

비 내리는 날 드라이브 하며 듣는 음악은
주로 클래식을 듣습니다 감정에 새살이 돋고 그 새살에서 온갖 설레임이 탄생하는 느낌이 듭니다

붉은 신호등 앞에 차를 멈추고 옆을 보니
빗물 위에 꽃잎들이 몸을 담아 흐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꽃잎은 무슨 생각으로 빗물에 자신을 내어줬을까 온 몸으로 꽃잎을 받아 든 저 빗물은 또 저 꽃의 온 생애를 받아 들고 함께 어디로 가자 했을까

한 때, 내 입술은 봉숭아꽃물을 손톱이 아닌 입술에 올렸던 양 붉은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누굴 불렀었을까

집으로 돌아가면
지금은 오래된 벽화처럼 색이 바랜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여 그때의 끄트머리에라도 다시 가 닿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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