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실은 그제)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는 역 두정거장 이전에 저렴한 마트에 파는 신을 사기위해 갑자기 내리게 되었습니다. 두 정거장 먼저 내렸으니 조금 환불 해주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안된답니다.
또 금방 다시 타야하지만 15밧 더 낼려니 아깝습니다. 할 수 없죠. 무사히 신을 사고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와서 표를 뽑으려니 동전이 모잘라서 혹시 지폐가 들어가는 기계가 있나 헤메고 있으니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카드를 불쑥 들이밉니다. 순간적으로 이건 뭔가 싶습니다. 이것도 파는건가 싶은데 어깨를 가볍게 치며 '잇츠 굿'이라고 말하며 카드를 건네주고는 쿨하게 가버립니다. 돌아보며 또 잇츠굿을 연발합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찍어보니 정말 됩니다. 근데 정액권도 아니고 일회권도 아니고 좀 다른 그림이라 가만히 살펴보니 원데이패스입니다. 처음 보눈건데 신기합니다. 시간을 보니 밤 11시가 다 되어갑니다. 제가 내리는 역은 좀 교외라 이시간에 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10분만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6분만에 한 사람에게 받을 때 처럼 쿨하게 전달했습니다. 한 번 받고 쓰고 또 누군가에게 주고 한 건으로 가분좋은 일이 두 탕입니다.
제게 카드를 건넨 사람은 지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토탈리콜에 나오는 콜린파렐(Colin Farrell)을 닮았던 것 같군요. 혹시... 흠...
A Stranger, who gave me a BTS pass,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