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공익과 소수의 이익은 언제나 이율배반적인 관계일 수 밖에 없다.
최대 다수가 최대 효용을 얻기 위해서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소수의 양보가 필요하고, 반대로 개인의 이익을 최대화 시키면 부득이 하게도 다른 다수의 인원에게 불공평한 분배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양심적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사람들에게 이것을 왜하고 있느냐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나는 절대로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접근성 좋고, 편리하게 개발되어 있는 수많은 플랫폼들이 널려 있지만 어쩌다 보니 그냥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곳에 자신을 있게 한 요소 중 개인의 만족, 이익이라는 부분이 쥐톨 만큼도 없다고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사실일까?
지금처럼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스팀잇 이라는 플랫폼에 정착하고 스팀파워를 올려나가고 사람들과 교류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이 스팀잇과 가상화폐를 둘러싼 모든 행위들...
어떤 계기로 이것을 시작했느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나의 이익을 위해서 이 스팀잇을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들이 나에게 아무런 득을 주지 않는다면 내가 가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낭비하며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이유가 하등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들어 온 나에게 이익을 주고 있는 이 스팀잇이라는 공유지 자체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공동체로서의 책임감 애정 소속감이라는 감정 역시 자연스레 생겨나, 이익 추구만이 목표가 되어선 안되는, 유기적인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해야 할 필요성과 의무를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이다. 멸치라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의 욕심으로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선 안될 테니...
그렇기에 보잘 것 없는 재주로 조금이나마 기여하려고 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잡다한 글들을 작성해보기도 하는 등 한명의 스팀잇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또 반대로 계산기를 두들겨보며 보팅봇도 사용하고 가끔 0.01$도 아쉬워 내 게시물에 보팅을 하기도 하는 이익추구 행위도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스팀잇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익에 이바지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포지션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보팅이라는 문제가 사실 스팀잇 세계의 파국을 만들 정도의 큰 사리사욕인지는 모르겠다.
가만 보면 블록 트레이드 시스템 스파 임대등은 오히려 이런 영리활동을 장려하도록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공익과 이익을 저울에 달아 봤을 때 너무 이익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스팀잇이라는 공유지를 사용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은 소홀한 것이 아닐까?
-플랑크톤이 두서 없이 그냥 하고 싶은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