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세번가량의 panic attack을 경험했다.
한 겨울 홀로 들어섰던 세종대왕 기념관 주전시실. 벽에 걸린 키보다 컸던 인물들의 그림도 그림이었지안 공간이 압도했었다.
칠흙같던 김녕굴의 입구. 마치 어둠의 괴물 아가리로 걸어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어느 사찰 대웅전의 뒤켠을 돌았을 때 보였던 탱화. 그순간 난 얼어붙었다.
이 모든 공포는 아니마 원형을 자극한 모양이다.
그림자를 지루하게 줏어섬기다 누미노제와 렐리기오로 도약하려는 나를 본다. 하지만 그 사이를 가르고있는 아니마의 천길 낭떠러지에 대한 두려움에 망설이고있다.
@seoinseock님의 밀의지식이 그 낭떠러지 바닥을 덮으며 간극을 메우고 있다. 감사드린다.
간극을 건너갈 징검다리가 만들어지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