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을 쉰지 4개월은 족히 되었네요. 모처럼 아내와 함께 아침운동을 했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지는 못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내는 꽤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벌써 여러달째 우울증으로 고생 중입니다. 갱년기에다 혼자 계시는 장모님의 치매가 큰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인 제가 적지않은 몫을 차지하는 것도 부인할 순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진료실에서 마주했던 분들에겐 느끼지 못 한 것들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가 겪었다면 또 달랐을 겝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아직은 세상살이를 준비중인 3남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은 아내의 쉬이 부서지는 기분, 거기다 이젠 이런 짐들의 무게가 예전같지 않은 나. 뭐 이런 것들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도 아침 운동에 따라나선 아내에게 고마운 아침입니다.
주말에는 2박3일로 이곳을 떠나 쉬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아내가 기운을 차리고 전보다 더 깊고 넓어지길 바래봅니다. 저 역시 아마도 그리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