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회사에서 주는 이메일 계정이 있다. 나는 왠지 이런 자질구레한 데 관심이 많아서 네?버, 다?, 파?. 네?트, 야?, hot?, 등등을 다 쓰다가 또 좀 예쁜 계정을 갖고 싶어졌다. 학교에서 주는 계정은 소속감이 생겨서 좋긴 했지만 서버가 사용하기에 불편하기도 했고, 지**은 필요에 따라서 만들긴 했지만 역시 뭔가 부족했다.
한 때 애플에서 @mac.com을 줬는데 당시 애플 메신저 서비스와 연동시키고 있던때라 얼른 만들었지만 이미 메일쪽은 닫혀서 별 수를 다 써 봤지만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만 포기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지금도 저 주소를 보유한 사람은 딱 한 명이다.
하지만 어느날 기회가 왔다. 애플이 @me.com 주소를 발부하기 시작했다. 나는 저 주소를 만든 사람 순위 100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은데 - 내 기분에 왠지 - 그만큼 얼른 만들었다. 아마 당시 클라우드와 유사한 연락처나 메일의 연동서비스 이름이었던 Mobiel Me에서 따온 것 같은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후 역시 이 계정의 발급은 중지되었고 지금 애플은 @icloud.com을 주고 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이메일 계정을 향한 내 욕심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아마도 미국쪽 포탈인 @mail.com이었다.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태국에 막 왔을 때라 14년쯤인데 쉽게 찾아 들어간 포털이었지만 계속 만들어지지가 않았다. 아마도 태국 IP에선 가입이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스턴에 있던 지인에게 부탁을 했더니 5분만에 뚝딱 만들어 주었다.
@me.com이나 @mail.com을 알려주면 사람들은 무심코 넘어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부르다가 만 줄 알고 다음 스펠을 기다리거나 장난치는 줄 알고 확실히 알려달라고 되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낯설다는 것일텐데, 나처럼 자질구레한 이런 것에 관심이 많은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일환으로 해외서버의 예쁜 이메일 계정 하나 정도 만들어두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팀잇 작동이 회복된 이후로 키체인이 깔려있는 크롬에서 작업이 안되서 사파리에서 해보니까 돌아가는군요.
불편하지만 당분간은 사파리로 스팀잇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