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단톡방 소식통을 통해 예상하셨겠지만 켄스타, @hersnz님입니다. 두둥!
사실 저는 단톡에서 @himapan님과 나누시는 대화를 잠깐 흘려보고는 켄스타님이 누구더라... 그러고 말았더랬습니다. 하지만
@himapan님이 귀한 방콕 방문객을, 그것도 스티미언을 홀로 만나시게 둘 수는 없었죠. 저는 질투의 화신이니까요. 그래서 뵙게 되었는데 오늘은 사실 26에 있는 유명한 쌀국수집을 오랜만에
@himapan님과 만나기로 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국수먹고 이동해서 켄스타님을 뵙게 되었는데 폭풍 검색을 해 보니 켄스타님은 바로 @hersnz님이었습니다. 지금은 스팀잇을 하지 않으시는 방콕의 한 스티미언의 이벤트에서 제가 손추첨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사와 독특한 아이디 때문에 늘 스쳐지나갔지만 잘 잊혀지지 않는 분이었어요. 혹시나 해서
@li-li의 한쿡세계시민 프로젝트를 보니 이름이 올라가 있군요.
저는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2-30대의 청년이 아닐까 상상했는데 세상에, 조지 클루니를 닮은 멋진 약 40대 후반 혹은 50대초반의 큰형님 같은 분이 짠~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악수와 함께 포옹을 하시더군요.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별로 익숙하지도 재미있는 일도 아닌 제게는 그렇게 적극적인 분들을 만나면 상당히 편안함을 느끼는데요 켄스타님은 딱 그런 분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밤새 술을 함께 마시며 수다 떨던 사이처럼 우리는 쉴 새 없이 대화의 주도권을 쥐려고 엎치락 뒷치락 했습니다. 어색할 틈이 결코 없었죠.
치앙라이에서 찌찌님을 만나고 오셨다는데 전에 저번에 방콕 내려오셨을 때 연락주셨는데 공교롭게도 @himapan님과 저 둘다 일이 있어 못뵈었는데 지금은 스팀잇을 안하신 지 좀 되신 것 같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무리를 해서라도 만났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켄스타님은 여행을 마치고 오늘이 떠나시는 날이라는군요. 방콕엔 공항이 돈므앙(DMK)과 수완나품(BKK) 두 개가 있는데 돈므앙으로 가시는 잘못 알고 계셨다가
@himapan님이 예리하게 찾아내셨는데요. 두 개의 공항은 서로 반대쪽이라 차가 조금만 밀려도 2시간 가까운 거리라 위험했습니다.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지금쯤 공항에 도착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집에 돌아와서 포스팅을 몇 개 찬찬히 살펴보니 왜 스쳐갔던 지난 글들에서 무게가 느껴졌나 했더니 바로 연륜이었군요. 철학적인 소재들도 있고, 자전거도 타시고 해외 생활, 사진도 잘 찍으시고, 그리고 몇 개국어에 능숙하신 것 까지, 해외에 사시면서 몇 개 국어를 하시고 라이딩을 하시고 사진을 잘 찍으시며 사회적인 문제들을 항상 진지하게 파고드는 우리 방콕의 호프! @himapan님과 닮은 점이 많으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만났다가 짧은 시간을 함께 하고 헤어졌지만, 기분좋고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유튜브를 시작하신다고 하며 스포를 몇 개 유출하고 가셨는데 왠지 히트칠 예감입니다. 남은 여행 잘 하시고 멜버른에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합니다.
사진은 쌍방 초상권 보호차원에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늘 @himapan님과 만난 국수집은 마침 새로 스티미언이 되신 방콕의 이웃
@summer2019님이 어제 포스팅을 올리셨군요. 근데 영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