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코인 가격에 관심을 끊고 마음 편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코인원 옐로모바일 어쩌고저쩌고 하는 기사를 발견. '혹시 모르니 코인원에서 바이낸스로 조금 옮겨둘까?' 하고 오랜만에 바이낸스 접속.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내가 스팀을 가지고 있었다니? 언제 샀지?
구매일을 보니 올해 2월, 한창 알트코인을 사고파는 재미에 빠져 있을 때였다.
'내가 그때 스팀도 샀구나...'
스팀잇에 가입한 건 2월,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한 건 4월부터였다. 즉, 뭣도 모르고 주변에서 괜찮다 괜찮다 하니까 사뒀다는 이야기. 당시 구매가가 4800사토시 정도 된다. 지금 가격은... 2XXX사토시... 반 토막도 더 났다 ㅠ.ㅠ
사실 뭐, 하락장에 충분히 단련되어 큰 충격은 없다. 하락장이 길어져도 존버하면 언젠가는 다시 올라갈 거라는 (근거 없지만, 이유 없이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
@chbartist 가 쓴
에서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었다.
"In my opinion, today is not a good day to be selling anything. Its one of those days we need to step back from the computer, write a post, read a book, call a friend, do something other than staring at the coinmarketcap."
"스팀잇에 포스팅하고, 책 좀 읽고, 친구들한테 전화나 하며 마음 편히 있자"는 것.
글 쓰고, 책 읽고, 친구 만들러 스팀잇 하는 건데, 날개 없이 추락하는 가격 때문에 다들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어둠의 시기에 나는 스파업을 했다. 스팀잇이 글 쓰고 책 읽고 친구 만드는 삶을 도와줄 수 있다는 (근거 없지만, 이유 없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
비록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이제 '티끌만 한' 플랑크톤은 아니고 '조그만' 플랑크톤은 된 것 같아 기분이 조금 좋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