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콩밥.
버섯전골.
수육.
동네밥집 “키친데일리”에서 주문한 피짜.
이상이 오늘 마틴 생일 파뤼용으로
오전에 손수 조리하고 마련한 것들이다. (밥은 애 엄마가)
아이 친구 둘이랑 엄마 셋이랑
잘들 놀고들 있을 것이다.
전화도 안 받고...
피짜 한 조각은 남겨 놓겠지 설마.
키즈맘 모임에 낄 두꺼운 면상은 아녀서 돌연
동네를 노니는 총각 신세가 되었다.
전화위복!
덕분에 그림책 작가 조혜란 샘을 늘 가는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몇 년만에 만났다.
동심이 가득한 분위기는 그대로시네.
<상추씨>는 놀라운 책이다
정말 끝에 상추씨가 있다.
눈에서 시작해서 손으로
글에서 시작해서 밭으로 안내한다고 할까.
나들이 나선 김에
녹색아카데미 김수한 샘이 알려준
음...나만 모르고 다들 알고 있던 아지트
책방이듬도 들렀으나...
자리가 없네
시인 이듬 님하고는 서서 인사.
한 잔도 못 마신 카푸치노 마시려고
바로 옆 카페 들어왔다가
유기농 동지팥죽이 있길래
거기에 코를 박고 있는 중...